“치매 환자 집에서 반드시 치운 가족들의 공통점..” 안전사고 막으려면 먼저 손대야 할 물건 3가지

치매 진단을 받은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 집안 곳곳을 다시 살펴야 한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쓰던 물건도 이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매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가족들은 대부분 비슷한 물건부터 정리한다.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손댄 물건들이다.

3위. 날카로운 주방도구
칼과 가위, 채칼처럼 날이 있는 도구는 환자가 쉽게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치매 환자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려 했는지 잊고 손에 든 도구를 엉뚱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주방 서랍을 열어 칼을 꺼낸 뒤 그대로 들고 거실로 나오거나 과일을 깎다 말고 다른 행동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칼은 잠금장치가 있는 서랍 안쪽이나 높은 찬장에 보관하고, 자주 쓰는 과도 대신 플라스틱 칼을 눈에 띄는 곳에 두는 편이 낫다.

2위. 현금과 통장
치매 환자는 돈을 어디에 뒀는지 잊고 반복해서 찾거나 엉뚱한 곳에 숨기는 일이 잦다. 현금을 냉장고나 이불 속에 넣었다가 잊어버리고, 같은 돈을 여러 번 세면서 불안해하기도 한다.
통장과 카드는 본인이 보관하고 싶어 하더라도 가족이 별도로 관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환자가 혼자 외출했다가 현금을 모두 잃어버리거나 낯선 사람에게 건네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집 안에 현금은 소액만 두고, 통장과 인감은 환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

1위. 가스레인지 손잡이
치매 환자가 있는 집에서 가장 먼저 조치해야 할 부분은 가스레인지다. 환자는 불을 켜놓고 그대로 자리를 뜨거나 냄비를 올리지 않은 채 불만 켜두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가스레인지 손잡이는 사용 후 분리해두거나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거나 타이머가 달린 자동 차단 장치를 추가로 다는 가정도 많다. 전기레인지로 바꾸더라도 환자 혼자 조작하지 못하게 전원 차단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집 안을 정리할 때는 환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이제 못 쓰니까 치운다”는 식으로 말하기보다 “요즘 안 쓰니까 정리할게요”처럼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편이 낫다.
오늘 저녁 집안을 한 번 둘러보고 위험한 물건부터 천천히 손대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