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가지 대답 못하면 빨간불입니다..” 60대가 병원 가기 전 스스로 확인해야 할 인지력 체크 항목

요즘 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혹시 치매는 아닐까’ 걱정부터 앞섭니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만으로 바로 병원을 찾기보다, 집에서 스스로 인지 기능을 간단히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이 방법이 진단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 기억력과 주의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시점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오늘 날짜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무 준비 없이 “오늘이 몇 월 며칠이고 무슨 요일인가요?”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달력이나 휴대폰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도, 월, 일, 요일을 모두 정확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끔 요일을 헷갈리는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며칠이 지났는데도 계속 같은 달이나 같은 계절로 착각한다면 시간 감각에 혼란이 온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날짜 감각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능력이라 이 부분이 흐려지면 다른 인지 기능도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100에서 7씩 차례로 빼는 계산을 해봅니다

100에서 시작해서 7을 빼고, 다시 그 결과에서 7을 빼는 방식으로 다섯 번 정도 반복합니다. 즉, 100 → 93 → 86 → 79 → 72 → 65 순서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암산 능력보다 집중력과 주의력, 그리고 방금 계산한 결과를 기억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작업 기억을 함께 확인합니다. 중간에 멈칫하거나 한두 번 틀리는 것은 괜찮지만, 계산 자체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결과가 뒤죽박죽이라면 주의력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셋째, 방금 들은 단어 세 개를 기억해냅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서로 관련 없는 단어 세 개를 불러달라고 부탁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 의자, 버스” 같은 식입니다. 그 단어를 듣고 바로 따라 말한 뒤, 1분 정도 다른 이야기를 나누거나 위에서 했던 계산을 한 번 더 해봅니다.

그리고 나서 “아까 들은 단어 세 개가 뭐였죠?”라고 물었을 때 세 개 모두 기억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검사는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고 다시 꺼내는 능력을 확인합니다. 한 개 정도 빠뜨리는 건 괜찮지만, 세 개 모두 떠올리지 못하거나 전혀 다른 단어를 말한다면 기억 저장 기능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무리 없이 해낸다면 당장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둘 이상에서 분명한 어려움을 느꼈거나, 가족이 봤을 때 최근 몇 달 사이 변화가 눈에 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자가 점검은 출발점일 뿐 진단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