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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그만두고 나면 갑자기 주어진 시간이 부담스럽습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서둘러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 돌아보니 시간만 흘러간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은퇴 후 시간을 보람 있게 쓰려면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세 가지는 많은 사람이 시작했다가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고 후회하는 활동입니다.
3위. 수익도 없고 배움도 없는 온라인 부업
스마트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시작했다가 몇 달 뒤 손에 남는 것이 없는 경우입니다. 설문 조사나 영상 시청으로 포인트를 모으는 앱은 하루 몇 시간을 써도 실제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고, 개인정보만 넘어가는 일도 생깁니다.
진짜 수익을 내려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부업을 고민 중이라면 내가 오래 해온 일이나 잘 아는 분야에서 작은 일감부터 찾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포인트 모으기보다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곳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2위.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맞춘 취미 모임
주변에서 다들 한다고 해서 따라 시작한 등산이나 악기 레슨이 몇 달 지나니 의무처럼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취미는 즐거워야 하는데 모임 날짜 맞추고 회비 내는 것이 부담이 되고, 안 나가면 눈치가 보여서 억지로 따라가게 됩니다.
취미는 남이 좋다고 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오래 이어갑니다. 모임에 끌려다니기보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인지, 내 체력과 일정에 맞는지부터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억지로 맞추는 일정은 취미가 아니라 또 다른 의무입니다.
1위. 경계 없이 이어지는 과도한 손자녀 돌봄
자녀가 부탁해서 손자녀를 봐주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매일 맡게 되고, 내 시간은 하나도 남지 않는 경우입니다. 돌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고 내 건강과 계획은 뒷전이 되면 나중에 허탈함만 남습니다.
돌봄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요일과 시간을 정해두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미안해서 말을 못 하면 결국 내 건강이 먼저 무너집니다. 도와주되 내 생활을 지킬 수 있는 선을 정해두시기 바랍니다.
은퇴 후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입니다. 남이 좋다고 하거나 의무감에 시작한 활동은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시작 전에 내가 즐거운지, 내 체력과 일정에 맞는지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