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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5년 정도 앞두면 투자 방식도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쌓아 놓은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은퇴 직전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시장 변동 한 번에 몇 년간 모은 수익을 한꺼번에 잃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은퇴 전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조정해야 할 네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4위. 수익률 좋다고 계속 들고 있는 개별 주식
지금까지 수익을 잘 냈던 종목이라도 은퇴가 가까워지면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주식은 회사 하나의 실적에 따라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은퇴 후 생활비로 써야 할 돈이 갑자기 반토막 날 수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개별 주식 비중은 30퍼센트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는 변동이 적은 자산으로 옮겨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식을 아예 안 하라는 뜻이 아니라 한두 종목에 몰아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3위. 당장 쓸 일 없다고 묶어 둔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안전하지만 은퇴 직전에는 만기가 긴 상품보다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더 필요합니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예금을 중도 해지하면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 1년에서 2년 정도 생활할 수 있는 금액은 입출금 통장이나 CMA처럼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는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만기를 나눠서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2위. 월세 받는다고 그대로 두는 부동산
부동산은 팔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은퇴 후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데 집이 안 팔리면 급하게 대출을 받거나 손해를 보고 넘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월세가 들어오더라도 관리비와 세금, 수리비가 나가고 공실이 생기면 수입도 끊깁니다. 은퇴 전이라면 지금 가진 부동산 중 일부는 미리 정리해서 현금으로 바꿔 두는 편이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1위. 아직 시간 있다고 그대로 유지하는 고위험 자산
펀드든 주식이든 변동성이 큰 자산은 은퇴 5년 전부터 조금씩 줄여 나가야 합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은퇴 직전에 폭락장이 오면 회복할 시간도 없고 생활비로 써야 할 돈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다 팔 필요는 없지만 매년 조금씩 비중을 낮추면서 채권이나 배당주처럼 안정적인 자산으로 옮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큰 수익보다 꾸준한 수익이 더 중요해집니다.
은퇴 전 5년은 투자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금까지 잘 모았다면 이제는 지키는 방법도 함께 준비하십시오. 조금 덜 벌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은퇴 후 삶의 질을 훨씬 높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