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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며칠째 피곤이 풀리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몸은 무겁고 마음은 허전합니다.
명절 후유증은 단순히 쉬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 가지를 챙겨야 합니다.
첫째. 명절 동안 무너진 수면 리듬을 하루 만에 되돌리려 한다
명절에는 늦게 자고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아온 뒤 평소 시간에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고 아침에는 억지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럴 때는 하루 이틀 정도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첫날은 30분 일찍 눕고 다음날 다시 30분 당기는 식으로 천천히 되돌려 보세요. 아침에 햇빛을 10분이라도 쬐면 몸이 낮 시간을 인식해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명절 음식으로 늘어난 체중을 바로 빼려고 한다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과 전, 떡, 고기를 평소보다 많이 먹습니다. 돌아와서 체중계에 올라가면 1~2kg 늘어 있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 부분은 몸에 남은 염분과 수분입니다. 급하게 굶거나 과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피로가 쌓이고 식욕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명절 후 2~3일은 평소 식사량으로 돌아가고 물을 자주 마시며 가볍게 걷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몸이 안정되면 늘어난 체중은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셋째. 명절 대화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그냥 삭이려고만 한다
명절에는 직장, 결혼, 육아, 건강 등 민감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웃으며 넘겼지만 집에 돌아온 뒤에도 그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이럴 때는 혼자 삭이기보다 배우자나 친구에게 한 번 털어놓는 편이 낫습니다. 말로 꺼내면 감정이 정리되고 생각이 반복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통화가 부담스럽다면 메모장에 짧게 써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쓰고 나면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조금씩 옅어집니다.
명절 후유증은 억지로 빨리 회복하려 하면 오히려 길어집니다. 수면은 천천히 되돌리고 식사는 평소대로 돌아가며 감정은 한 번 꺼내 보세요. 몸과 마음이 제 리듬을 찾으면 일상은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