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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고속도로는 똑같은 거리인데도 평소보다 두세 배 시간이 걸립니다. 내비게이션이 빨간색으로 뒤덮이고, 휴게소마다 차가 넘쳐나는 풍경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출발 시간을 한두 시간만 조정해도 막히는 구간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큰 시간대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3위. 명절 당일 오전 6시 이전 출발
명절 당일 아침 일찍 출발하면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똑같이 생각한 차들이 새벽부터 몰립니다. 오전 7~10시 사이 정체가 가장 심하므로 그 시간에 톨게이트를 통과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새벽 5시 전후 출발은 도로가 비어 있지만 졸음운전 위험이 있고, 6~7시 출발은 오히려 정체 시작 시간과 겹칩니다. 차라리 전날 밤 10시 이후 출발하거나 낮 시간대를 노리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2위. 명절 당일 오후 2~4시 출발
대부분 아침에 출발하려 하기 때문에 정오 이후부터는 도로가 조금씩 풀립니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는 아침 정체가 해소되고 저녁 귀경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입니다.
이 시간대는 휴게소도 비교적 한산해서 화장실 대기 시간도 줄어듭니다. 도착이 저녁 무렵이 되더라도 막힌 도로에서 몇 시간 갇혀 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면 심리적으로도 여유 있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1위. 명절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 귀경
귀경길은 명절 당일 저녁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극심하게 막힙니다. 특히 명절 다음 날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는 서울 방향 도로가 거의 주차장이 됩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정체가 크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한 시간만 늦춰도 이동 시간이 두세 시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을 천천히 먹고 출발해도 결국 먼저 출발한 차들과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거나 오히려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명절 이동은 빨리 출발하는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시간에 출발하는 게 핵심입니다. 내비게이션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출발 시간을 한두 시간만 앞당기거나 늦춰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거리인데 시간만 바꿔도 체증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