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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몸이 불편해지면 자녀들끼리 재산이나 부양 문제를 나눠야 할 때가 옵니다. 평소 사이가 좋던 형제자매도 이 과정에서 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돈 자체보다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재산을 나누거나 부담을 정리할 때 관계가 금이 가는 세 가지 태도를 정리했습니다.
3위. 본인이 더 희생했다는 식으로 과거를 꺼낼 때
“내가 대학 때 아르바이트하면서 집에 돈 보냈다.”, “나는 부모님 병원비 몇 년간 댔다.”처럼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 대화가 싸움으로 번집니다.
실제로 그 희생이 있었더라도 상대는 “나도 나름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더 많이 했는지 따지는 순간 서로 감정만 상하고 정작 정리는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과거를 들먹이는 것보다 지금 남은 재산과 앞으로 나눌 부담을 놓고 이야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2위. 배우자 앞에서 금액을 논의하려 할 때
형제끼리만 이야기할 일을 배우자까지 끼워서 논의하면 복잡해집니다. 배우자는 본인 가정의 살림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 입장에서 말을 보태면 형제들은 섭섭함을 느낍니다.
“형수가 나서서 저러네.”, “제수씨가 계속 끼어드네.” 같은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갈등이 커진 상태입니다. 재산 정리는 형제자매끼리 먼저 큰 틀을 정하고, 각자 집에 가서 배우자에게 설명하는 편이 관계를 지키기 쉽습니다.
1위. 법적 절차 없이 구두 약속만 믿으려 할 때
“우리 사이에 무슨 서류까지 쓰냐.”, “말로 했으면 됐지.”라며 구두 약속으로만 끝내려는 태도가 가장 위험합니다. 당장은 믿음직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달라지거나 상황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그때 이렇게 말했다.”, “아니다 저렇게 했다.”며 다투는 형제들은 대부분 처음에 서류를 안 썼던 경우입니다. 사이가 좋을수록 오히려 서류를 정확히 남겨야 나중에 오해와 후회가 없습니다. 유언장이나 협의서처럼 형식을 갖춰 두는 것이 서로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재산 문제는 가족이라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를 들먹이지 말고, 배우자를 앞세우지 말고, 약속은 반드시 문서로 남기시기 바랍니다. 형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평생 남는 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