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나면 매번 냉장고 가득 남는데..” 음식 낭비하는 집의 공통점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마다 양 조절이 어렵다. 모자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넉넉하게 만들었다가 나흘째 같은 나물을 먹고 있거나, 전을 계속 구워 냉동실에 쌓아두는 일이 반복된다.

음식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만들기 전에 인원수에 맞춘 기준량부터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략이라도 기준이 있으면 재료를 사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전은 1인당 3개 기준으로 준비한다

전은 명절 음식 중 가장 많이 남는 항목이다. 여러 종류를 만들다 보면 총량 계산 없이 계속 부치게 되고, 결국 냉동실을 가득 채우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전은 1인당 3개를 기준으로 잡으면 적당하다. 10명이 모인다면 총 30개 정도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여러 종류를 만들고 싶다면 동그랑땡, 생선전, 야채전 등 3~4가지로 나눠 각각 10개씩 준비하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전은 식사보다 간식처럼 먹는 경우가 많아 예상보다 소비량이 적다. 모자라면 바로 부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이 만들 필요가 없다.

나물은 총 인원수에 100g을 곱한다

나물 역시 양 조절이 어려운 음식이다. 말린 재료는 불리면 부피가 커지고, 데친 채소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진다. 여러 종류를 만들다 보면 냉장고에 반찬통이 줄지어 쌓인다.

나물은 1인당 100g을 기준으로 준비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10명이라면 1kg 정도가 적당하다.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3가지를 만든다면 각각 300g 정도씩 나눠 준비하면 된다. 나물은 상에 올릴 때도 작은 접시에 담기 때문에 생각보다 소비량이 많지 않다. 명절 당일보다 이후에 먹는 양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적게 만드는 편이 낫다.

탕은 인원수에 2인분을 더한다

국이나 탕은 명절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지만 남으면 보관도 어렵고 데워 먹기도 번거롭다. 국물이 많아 냉장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탕은 실제 인원수에 2인분을 더해 준비하면 적당하다. 10명이 모인다면 12인분 정도 끓이는 것이다. 국물 요리는 한 그릇을 가득 먹기보다 반 그릇 정도만 덜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분 2인분이면 충분하다. 특히 갈비탕이나 육개장처럼 고기가 들어간 국물은 재료값도 부담되므로 남기지 않는 선에서 만드는 것이 경제적이다.

명절 음식은 정성이 중요하지만 낭비 없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양을 미리 계산해두면 재료비도 아끼고 명절 이후 냉장고 정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모자라면 간단한 반찬으로 보충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