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가서 벌 쏘였는데..” 명절에 산소 찾아갈 때 꼭 챙겨야 하는 준비물 1위

명절 아침 차례를 마치고 성묘를 가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산길을 오르다 풀에 긁히고, 벌레에 물리고, 무덤 주변에 자란 잡초를 정리하려니 손이 모자란다. 미리 챙겨가지 않으면 현장에서 난감한 상황이 반복된다.

성묘는 1년에 한두 번 가는 일이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하지만 몇 가지만 챙겨가도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자주 잊지만 꼭 필요한 것 세 가지를 정리했다.

셋째, 비닐봉투와 장갑
성묘를 마치고 나면 제사 음식 찌꺼기와 꺾은 풀, 쓰레기가 남는다. 그냥 두고 오면 산이 더러워지고 다음에 올 때도 보기 좋지 않다. 비닐봉투 몇 장과 일회용 장갑을 챙겨가면 정리가 훨씬 쉽다.

특히 과일 껍질이나 포장지는 바람에 날리기 쉬워 따로 담아 가져와야 한다. 장갑은 풀을 뽑거나 돌을 옮길 때 손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두툼한 면장갑보다 고무코팅 장갑이 물기에도 강하고 미끄럽지 않아 낫다. 큰 쓰레기봉투 한두 개와 장갑 서너 켤레면 가족이 함께 정리하기에 충분하다.

둘째, 간단한 예초 도구
무덤 주변은 생각보다 빠르게 풀이 자란다. 특히 여름 이후 추석 무렵이나 이듬해 봄에 가면 잡초가 무성해 비석조차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낫이나 작은 손톱 등을 챙겨가면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요즘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소형 예초기도 있어 힘이 약한 사람도 쓰기 편하다. 다만 도구를 다룰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긴 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초 작업 후에는 잘린 풀을 한데 모아 비닐봉투에 담아 가져오는 것이 예의다.

첫째, 벌레 기피제와 물티슈
산소는 대부분 산이나 야산에 있어 풀과 나무가 많고 벌레도 많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는 모기와 진드기, 벌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벌레 기피제를 미리 뿌리고 가면 물리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물티슈는 손을 씻을 물이 없을 때 유용하다. 제사 음식을 나눠 먹거나 풀을 만진 뒤 손을 닦을 수 있고, 땀을 닦거나 상처를 응급 처치할 때도 쓸 수 있다. 벌레 기피제는 옷과 신발에도 뿌려두는 것이 안전하다. 진드기는 풀숲에서 옷에 붙어 나중에 물 수도 있으니 성묘 후 옷을 잘 털고 귀가 후 샤워하는 것이 좋다.

성묘는 조상을 기리는 일이지만 동시에 야외 활동이기도 하다. 준비 없이 가면 불편하거나 다칠 수 있다. 비닐봉투와 장갑, 예초 도구, 벌레 기피제와 물티슈 정도만 챙겨도 훨씬 안전하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명절 전날 차에 미리 싣어두면 당일 아침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