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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만 62세부터 조기수령이 가능하고 66세 이후로 늦추면 연금액이 더 늘어난다. 65세가 기준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 앞당기거나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조기수령을 선택했다가 나중에 받는 금액이 평생 줄어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조기냐 연기냐는 단순히 몇 년 차이가 아니라 앞으로 20년 넘게 받을 금액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셋째. 당장 써야 할 돈이 없는데 먼저 받은 사람
조기수령을 하면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금액이 6%씩 줄어든다. 3년 일찍 받으면 18%가 평생 깎인 채로 나온다. 그런데도 막연히 “빨리 받는 게 이득 아니냐”는 생각만으로 앞당긴 경우가 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래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 조기수령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먼저 받으면 80세가 넘어서까지 줄어든 금액을 받게 된다.
둘째. 건강한데도 오래 못 받을 거라고 미리 단정한 사람
“우리 집안은 오래 못 산다”거나 “70세까지 못 받을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으로 조기수령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가족력이나 현재 건강 상태를 근거로 든다.
하지만 실제로 평균 수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예단해서 조기수령을 선택하면 75세 이후부터는 오히려 받는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
첫째. 일을 계속하면서 조기수령까지 동시에 받은 사람
조기수령을 해놓고도 소득이 있는 일을 계속하면 소득 수준에 따라 연금 일부가 감액되거나 지급 정지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줄어든 연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일을 더 할 수 있는 상태라면 65세까지 기다리거나 오히려 연기 수령을 선택해 월 수령액을 늘리는 편이 유리하다. 조기수령은 소득이 없거나 건강상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고려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한번 결정하면 다시 바꿀 수 없다. 조기수령이 유리한지 연기가 나은지는 현재 소득 상태, 건강 상태, 예상 수명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막연한 생각만으로 서두르지 말고 국민연금공단 상담을 받아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