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쳤는데 한 줄이 겹쳐 보였습니다..” 60대 이후 독서 포기하게 만드는 눈 피로 원인 3가지

나이가 들수록 책 읽기가 힘들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시력이 나빠져서라기보다 글자가 흐려 보이고 눈이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한두 쪽 읽다가 책을 덮게 되고, 점점 독서 자체를 멀리하게 됩니다.

오늘은 60대 이후 독서를 포기하게 만드는 눈 피로의 원인 세 가지와 이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셋째, 책상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다

거실 조명만 켜고 책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조명은 밝아도 책 위로 떨어지는 빛이 부족하면 글자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눈은 초점을 맞추려고 계속 힘을 주게 되고 금방 피곤해집니다.

반대로 스탠드를 너무 가까이 두거나 지나치게 밝은 전구를 쓰면 눈이 부셔서 오래 볼 수 없습니다. 책 위로 비추는 조명은 방 전체 조명보다 조금 밝은 정도가 적당합니다. 스탠드는 책에서 40~50센티미터 정도 떨어뜨려 비스듬히 비추는 위치가 좋습니다. 형광등보다 따뜻한 색 전구가 눈의 피로를 덜 느끼게 합니다.

둘째, 글자 크기가 맞지 않는 책을 고집한다

예전에 읽던 책을 다시 꺼내 보면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돋보기 없이는 한 줄이 겹쳐 보이거나 띄어쓰기가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책이라 억지로 읽으려 하면 눈만 더 피곤해집니다.

요즘은 큰 글씨로 인쇄된 책이 많이 나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큰글자책’ 또는 ‘실버판’이라고 표시된 책을 찾아보십시오. 같은 내용이라도 글자 크기가 크면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나 태블릿을 쓰면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더 유리합니다. 글자가 작아 읽기 힘든 책은 억지로 고집하지 마십시오.

첫째, 쉬지 않고 계속 읽는다

젊을 때는 한 시간 넘게 책을 봐도 괜찮았지만 나이가 들면 눈의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20분 정도만 집중해도 눈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글자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읽으면 두통이 오거나 눈이 빠질 듯 아픕니다.

20분마다 책에서 눈을 떼고 창밖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1~2분이면 충분합니다.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눈 주변을 누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타이머를 맞춰 두면 시간을 놓치지 않고 쉴 수 있습니다. 짧게 자주 쉬는 편이 한 번에 오래 읽는 것보다 눈 피로가 훨씬 적습니다.

독서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조명을 조절하고 큰 글씨 책을 고르고 20분마다 쉬는 습관만 들이면 눈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책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방법을 바꾸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