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10분만 해도 허리 끊어질 것 같다면..” 싱크대에서 척추 망가뜨리는 자세 3위

설거지를 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하거나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이면 괜찮지만 식사 준비와 뒷정리를 합치면 하루 30분 이상 싱크대 앞에 서 있습니다. 이때 자세가 잘못되면 척추에 부담이 쌓입니다.

오늘은 설거지할 때 허리를 아프게 만드는 자세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고치는 데 돈이 들지 않고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위. 싱크대에서 한 뼘 이상 떨어져 서기

싱크대와 몸 사이 거리가 멀면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됩니다. 허리가 구부러진 채로 팔을 뻗어 설거지하면 척추 기립근에 계속 힘이 들어갑니다. 10분만 지나도 허리가 뻐근해지고 저녁이면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배가 싱크대 모서리에 가볍게 닿을 정도로 가까이 서십시오. 팔을 앞으로 뻗는 거리가 짧아지면 상체를 숙일 필요가 없어집니다. 설거지 중간에 한 번씩 자신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붙어서십시오. 싱크대 앞 바닥이 물에 젖어 있으면 무의식중에 뒤로 물러서기 쉬우니 물기를 자주 닦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2위. 양발을 나란히 붙여 서기

두 발을 나란히 모으고 서면 몸의 무게중심이 좁은 면적에 집중됩니다. 이 자세로 오래 서 있으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데 힘이 더 듭니다.

한쪽 발을 반 발짝 정도 앞이나 옆으로 벌려 서십시오. 무게중심이 넓게 분산되면 허리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설거지 중간에 앞발과 뒷발을 바꿔 가며 서면 한쪽에만 피로가 쌓이지 않습니다. 발을 벌리는 폭은 어깨너비 정도면 충분하고, 무릎은 자연스럽게 살짝 구부린 상태가 허리에 무리를 덜 줍니다.

1위. 맨발로 서서 설거지하기

싱크대 높이는 대부분 성인 평균 신장에 맞춰져 있지만 신발을 벗으면 키가 2~3cm 낮아집니다. 이 차이 때문에 팔꿈치 위치가 낮아지고 어깨와 허리가 더 구부러지게 됩니다. 몸 전체가 앞으로 기울면서 척추에 부담이 커집니다.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고 설거지하십시오. 바닥 높이가 2~3cm만 올라가도 싱크대와 몸의 높이 비율이 달라져 허리를 덜 숙이게 됩니다. 키가 작은 편이라면 발판을 하나 준비해 싱크대 앞에 두고 그 위에 서서 설거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판 높이는 5cm 정도면 충분하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고르십시오.

설거지는 매일 하는 일이라 자세가 조금만 잘못돼도 허리에 누적 부담이 큽니다. 싱크대에 붙어서고, 발을 벌리고,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설거지할 때부터 바로 실천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