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고 후회만 남습니다..” 명절 준비 혼자 떠안게 되는 진짜 이유

명절이 다가오면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가족 모두를 위한 자리인데 준비는 늘 한 사람 몫처럼 느껴지는 집이 적지 않다.

일을 나누지 않으면 명절이 끝난 뒤 몸도 마음도 지친 채로 남게 된다. 미리 역할을 정해두고 함께 움직이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3위. 자녀에게 심부름만 시키고 실제로 함께 일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이것 좀 갖다 줘”, “저것 좀 꺼내 와”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정작 음식을 만들거나 상을 차리는 일에는 함께 참여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은 심부름만 하다 보니 자기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어른은 결국 혼자 일을 끝내게 된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간단한 나물 무치기나 그릇 닦기, 상 차리기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서툴더라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명절 준비가 누군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2위. 남편에게 주방 일은 맡기지 않는다고 미리 정해둔다

“남자는 주방 일을 잘 못해”, “오히려 더 손이 간다”는 생각으로 아예 역할을 주지 않는 집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기회를 주지 않으면 익숙해질 기회도 없다. 설거지나 재료 손질, 쓰레기 정리 같은 일은 요리 솜씨와 무관하게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일이다.

명절 당일에만 갑자기 부탁하면 어디서 뭘 꺼내야 하는지 몰라 오히려 번거로울 수 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이건 당신이 맡아 줘”라고 구체적으로 정해두는 편이 서로 편하다. 역할이 정해지면 책임도 생기고, 준비 과정이 공동 작업이라는 인식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1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일을 당일까지 미룬다

명절 음식을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시간도 부족하고 손도 모자란다. 하지만 나물 데치기, 고기 재워두기, 전 부치기 같은 일은 며칠 전부터 나눠서 할 수 있다. 당일에는 데우고 담기만 해도 상을 차릴 수 있을 만큼 미리 해두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런 일들은 혼자 할 필요도 없다. 가족이 모두 시간을 맞춰 함께 전을 부치거나 나물을 무치는 시간을 정해두면 한 사람이 몇 시간씩 주방에 서 있지 않아도 된다. 명절 준비가 혼자 떠안는 일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할을 나누지 않은 채 당일까지 미루기 때문이다.

명절은 가족 모두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그러니 준비도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며칠 전부터 할 일을 나누고, 누가 무엇을 맡을지 정해두면 한 사람이 지치지 않고도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가사 분담은 배려가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누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