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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웃과 마주칠 일도 늘어납니다. 예전에는 출근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생활 소음이 이제는 하루 종일 들립니다.
반대로 내가 내는 소리도 아래층이나 옆집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이웃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새벽 운동 소리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안에서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건강을 위해 좋은 일이지만 발을 구르거나 뛰는 동작이 포함되면 아래층에 진동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특히 새벽 다섯시나 여섯시에는 아직 잠든 가구도 많습니다. 매트를 깔아도 체중이 실리는 동작은 소리를 완전히 막기 어렵습니다. 집 안 운동은 오전 여덟시 이후로 미루시거나 아예 밖으로 나가 걷는 편이 이웃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둘째, 베란다 화분 물주기
베란다에 화분을 키우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을 주실 때 받침 없이 그대로 주시면 물이 아래층 베란다로 떨어집니다. 빨래를 널어 둔 집이라면 옷이 젖고 창문이 열려 있으면 물이 실내로 들어옵니다.
물받이를 놓으셔도 넘치면 마찬가지입니다. 화분이 여러 개라면 한꺼번에 물을 주지 마시고 조금씩 나눠 주십시오. 물이 흘러내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셋째, 손주 방문 시 뛰어놀기
손주가 놀러 오면 반갑고 신이 납니다. 아이들은 뛰어노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파트에서는 그 소리가 층간소음이 됩니다. 특히 주말 오후에도 집에서 쉬는 이웃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집 안에서는 뛰지 말라고 미리 말씀하시고 놀이터나 공원으로 데리고 나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손주를 나무라기 어렵다면 두꺼운 매트를 깔거나 거실보다 방에서 놀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웃과 오래 평화롭게 지내려면 내가 내는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불편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새벽 운동은 시간을 늦추시고 화분 물주기는 받침을 꼭 확인하십시오. 손주가 오면 밖으로 나가 함께 걷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