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말한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습관 3가지

우리는 하루를 마치며 오늘 한 일들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잘한 일보다 못한 일이 먼저 떠오르지요. “그때 그렇게 말할 게 아니었는데”, “조금만 더 신경 쓸 걸”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렇게 자책하며 잠드는 밤이 쌓이면, 어느새 자신을 믿는 힘이 조금씩 무너집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의 화해』에서 “매일 잠들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쌓일수록 스스로를 신뢰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지요. 그의 통찰에 비추어 보면,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습관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3위 – 사소한 실수를 끝없이 곱씹기

점심때 동료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신경 쓰입니다. 상대는 이미 잊었을 텐데, 혼자 그 장면을 되감으며 “내가 왜 그랬을까” 되묻습니다. 이런 반추는 반성이 아니라 자기공격이지요.

실수를 돌아보는 건 필요하지만, 같은 장면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 떠올리는 건 다릅니다. 그럴수록 “나는 늘 실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마음속에 굳어집니다. 자신감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서 시작하는데, 실수만 확대해 보는 습관은 그 출발점을 흔들어놓습니다.

2위 –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기

SNS를 보다 보면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승진했고, 누군가는 여행을 떠났고, 누군가는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다 문득 내 모습과 비교하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한숨짓게 되지요.

비교는 자신감의 가장 큰 적입니다. 남의 겉모습과 내 속사정을 견주는 건 애초에 공정한 비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나를 재다 보면, 내가 잘해온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말처럼 자신을 용서하려면, 먼저 남의 잣대가 아닌 나의 맥락에서 나를 바라봐야 합니다.

1위 – 하루 끝에 자신을 용서하지 않기

오늘도 완벽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도 이것밖에 못했네”, “내일은 좀 나아져야 할 텐데” 같은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며 눈을 감지요. 이렇게 자책하며 잠드는 밤이 반복되면, 아침에 눈 뜰 때 이미 자신감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매일 잠들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라고 한 말의 핵심은 여기 있습니다. 용서는 잘못을 덮는 게 아니라, 불완전한 내 모습을 인정하고 내일을 향해 다시 서는 힘입니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믿을 수 없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매일 밤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 습관이야말로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오늘 밤, 잠들기 전에 한 가지만 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내가 한 일 중 작은 것 하나를 떠올리고, “그래, 이건 괜찮았어”라고 속으로 말해보는 겁니다. 대단한 성취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약속 시간을 지킨 것, 누군가에게 친절했던 것, 그저 하루를 버텨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신을 용서하는 연습은 이렇게 작은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그 작은 인정이 쌓여, 내일 아침 조금 더 단단한 자신감으로 깨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