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 베란다에 두셨다고요?..” 쌀벌레 막고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3가지

쌀을 한 포대 사다가 부엌 한쪽에 두셨다가 한여름에 벌레가 기어 나온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쌀벌레는 한 번 생기면 온 집안 곡식이 다 걱정입니다.

쌀을 오래 보관하려면 온도와 습도, 그리고 보관 위치를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간단한 방법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쌀통은 햇빛 안 드는 서늘한 곳에 둡니다

쌀은 온도가 높으면 수분이 날아가고 맛이 빠집니다. 특히 직사광선이 닿으면 쌀알 표면이 갈라지고 윤기가 사라집니다.

베란다나 창가에 쌀통을 두시면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온도 차가 심합니다. 쌀은 1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벌레 알이 부화하지 않습니다. 부엌 싱크대 아래나 팬트리처럼 햇빛이 안 들고 선선한 곳이 좋습니다.

쌀을 20킬로그램 이상 사셨다면 소분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 두시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냉장 보관하면 쌀벌레 걱정이 없고 여름에도 쌀 고유의 향이 잘 유지됩니다.

2위. 쌀통 뚜껑은 꼭 닫고 습기를 차단합니다

쌀은 습기를 흡수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납니다. 쌀통 뚜껑을 열어 둔 채로 퍼 쓰시는 분이 계신데 그러면 부엌 습기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쌀을 덜어 쓰신 뒤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으시기 바랍니다. 밀폐 용기를 쓰시면 더 좋지만 비닐 쌀 포대 그대로 보관하신다면 입구를 클립으로 여러 번 접어 막으십시오.

쌀통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아 두시면 남은 쌀가루와 습기를 흡수해 줍니다. 한 달에 한 번쯤 쌀통을 비우고 마른 행주로 닦아 주시면 쌀가루가 쌓이지 않아 위생적입니다.

1위. 마른 고추나 마늘쪽을 쌀통 안에 넣어 둡니다

쌀벌레는 매운 냄새를 싫어합니다. 마른 고추 서너 개나 껍질 벗기지 않은 마늘쪽 대여섯 개를 쌀 위에 올려 두시면 벌레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고추와 마늘은 쌀에 닿아도 해롭지 않고 따로 씻어 낼 필요도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꺼내서 바꿔 주시면 효과가 오래 유지됩니다. 월계수 잎이나 숯 조각을 넣어 두셔도 비슷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쌀벌레 방충제도 있지만 화학 성분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천연 재료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쌀벌레가 생긴 쌀은 햇볕에 펼쳐 말린 뒤 벌레를 골라내거나 냉동실에 하루 넣어 두셨다가 씻어 쓰시기 바랍니다.

쌀은 한 번 사면 몇 달 먹는 식재료입니다. 보관 장소를 잘 정하고 습기와 온도만 신경 쓰시면 쌀벌레 걱정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