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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에 고향이나 가족 집으로 이틀 넘게 집을 비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려고 할 때 ‘뭘 확인해야 하지?’ 하며 헷갈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집을 비우기 전에 점검할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를 놓치면 돌아와서 난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3위. 화분 물주기를 출발 직전에 할 때
베란다나 거실에 화분을 키우는 분이라면 물 주는 시기를 신경 써야 합니다. 출발하기 직전에 물을 주면 흙이 충분히 물을 머금지 못한 채로 며칠을 보내게 됩니다.
화분 흙은 물을 준 뒤 천천히 아래로 스며들면서 뿌리가 필요한 만큼 흡수합니다. 그런데 집을 나서기 몇 분 전에 물을 주면 흙 표면만 젖고 정작 뿌리 쪽은 말라 있을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이 2~3일 정도라면 출발 전날 저녁에 미리 물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 정도 시간을 두면 흙 전체에 물이 골고루 스며들어 식물이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화분을 반그늘로 옮겨 두면 물이 덜 마릅니다.
2위. 전기 차단기를 확인하지 않을 때
가스 밸브는 대부분 잠그고 나가지만 전기 차단기는 놓치는 분이 많습니다. 집을 비우는 동안에도 냉장고나 공유기처럼 계속 전기를 쓰는 기기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은 미리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밥솥처럼 열이 나는 제품은 플러그를 꽂아둔 상태에서 오작동이 생기거나 먼지가 쌓여 화재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아두면 이런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형 가전은 전원을 끄고 나가도 대기 전력이 조금씩 소모됩니다. 전기요금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며칠 동안 집에 아무도 없는데 불필요하게 전기가 나가는 셈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은 스위치를 꺼두거나 플러그를 빼두면 됩니다.
1위. 냉장고 음식물을 그대로 둘 때
명절 준비로 장을 많이 보고 나면 냉장고에 채소와 반찬이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집을 비우면 돌아왔을 때 상한 음식을 버리느라 시간을 쓰게 됩니다.
연휴 동안 먹지 못할 것 같은 음식은 미리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금방 상할 것 같은 채소나 과일은 출발 전에 먹거나 이웃에게 나눠주고, 냉장고 안쪽에 오래 들어 있던 반찬은 상태를 확인한 뒤 버릴 것은 바로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으면 냉기가 오래 유지되지만, 음식이 너무 많으면 냉기 순환이 잘 안 돼 일부 음식이 상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날 냉장고 안을 한 번 정리해두면 돌아와서 다시 장을 보거나 요리할 때도 훨씬 편합니다.
명절 연휴를 안심하고 다녀오려면 가스와 전기뿐 아니라 화분과 냉장고까지 미리 손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전날 저녁에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