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할머니 더 찾습니다..” 특별한 추억 만드는 조부모들의 공통점 3가지

손주가 어릴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찾지만, 조금 크면 관심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용돈을 주거나 장난감을 사줘도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

손주가 조부모를 더 좋아하게 되는 순간은 물건을 받을 때가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경험할 때다.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손주 기억에 오래 남는 순간을 만들어 주는 조부모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3위. 같이 요리하기

손주와 함께 부엌에서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이 된다. 계란 프라이를 뒤집거나 샌드위치에 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기가 뭔가를 해냈다고 느낀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태도다. 밀가루가 흩어지거나 모양이 삐뚤어져도 혼내지 않고 함께 웃으면 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완성된 음식을 부모에게 자랑하며 “할머니랑 같이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손주에게 조부모는 뭔가를 함께 만들어 주는 사람으로 기억된다.

2위. 옛날이야기 들려주기

손주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단순한 옛날 얘기가 아니라 세상을 넓혀 주는 시간이다. 냉장고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학교 가는 길이 얼마나 멀었는지, 친구들과 무슨 놀이를 했는지 이야기하면 아이는 지금과 다른 세상을 상상한다.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교훈을 주려고 애쓰기보다 재미있었던 기억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편이 좋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같은 비교보다 “그때는 이랬어” 식으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면 손주도 편하게 듣는다. 아이가 질문하면 대답해 주고, 반응이 없으면 짧게 끝내는 것도 중요하다. 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기 부모보다 더 오래 살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위. 손주 말 끝까지 듣기

손주가 조부모를 더 좋아하게 되는 가장 큰 순간은 자기 말을 끝까지 들어줄 때다.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거나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설명할 때 중간에 끊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 주면 아이는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어른 입장에서는 시시하거나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이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보다 아이 얼굴을 보면서 “그래서 어떻게 됐어?” 한마디만 건네도 아이는 이야기를 더 이어간다. 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기 말을 귀찮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음에도 먼저 찾아와 이야기를 꺼낸다.

손주가 조부모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은 비싼 선물을 받을 때가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 말을 들어줄 때다. 같이 요리하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손주 말을 끝까지 듣는 것만으로도 아이 기억 속에 특별한 할머니 할아버지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