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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면 배가 더부룩하고 속이 답답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소화가 느려진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식사 직후에 무심코 하는 행동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위장 운동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아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이때 소화에 방해가 되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속은 더 불편해집니다. 식사 후 30분만 조심하면 한결 나은 세 가지입니다.
3위. 식사 끝나자마자 눕는다
배가 부르면 소파에 기대거나 방에 들어가 바로 눕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눕는 순간 위 입구가 식도보다 낮아져 음식물이 역류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드셨다면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면 식후 최소 20분은 앉아 계시거나 천천히 걸어 보십시오. 설거지를 하거나 집 안을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위장 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꼭 쉬어야 한다면 상체를 세운 채 기대는 편이 낫습니다.
2위. 찬물을 바로 마신다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 찬물을 들이키면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차가운 물은 위를 급격히 식혀 소화 효소가 제대로 일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드셨다면 지방이 굳어 소화가 더 더뎌질 수도 있습니다.
물을 드시고 싶으시면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를 반 컵 정도만 천천히 마시십시오.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가 오히려 늦어집니다. 목이 마르다면 식사 중간에 조금씩 나눠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1위. 식사 직후 과일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과일을 먹는 습관이 있으시다면 한 번 돌아보셔야 합니다. 과일 속 당분과 식이섬유는 위에서 먼저 들어온 음식 위에 쌓여 소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배가 빵빵하고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든다면 과일 타이밍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일은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1시간 뒤에 드시는 편이 속에 부담이 덜합니다. 양도 한 번에 많이 드시기보다 작은 접시 하나 정도로 적당히 드십시오. 당뇨나 혈당 관리를 하신다면 과일을 식사 사이 간식으로 따로 챙기는 방법도 좋습니다.
소화는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식후 습관에 따라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밥을 먹고 바로 눕지 않고,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조금만 마시며, 과일은 한 시간 뒤로 미루어 보십시오. 작은 변화지만 속이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