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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어두면 당분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냉장 보관을 해도 생각보다 빨리 상하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오늘은 냉장고를 과신했다가 버리게 되는 대표적인 식재료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보관 기한을 알아두시면 음식을 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3위. 냉장 보관 중인 고구마
고구마는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차가운 온도에서 전분이 빠르게 변하면서 단단해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일주일 정도만 지나도 속이 딱딱하게 굳거나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구마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냉장고보다 실온에서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이미 냉장고에 넣어두셨다면 빨리 꺼내서 찌거나 구워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2위. 삶은 달걀
삶은 달걀은 껍데기가 있어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빨리 상합니다. 껍데기를 까지 않았어도 이삼 일이 지나면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속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껍데기를 벗긴 상태라면 하루 이틀 안에 드셔야 합니다.
삶은 달걀은 날달걀보다 보호막이 약해져서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더라도 삶은 날짜를 기억해두시고 가능하면 이틀 안에 드시기 바랍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삶으셨다면 먹을 만큼만 껍데기를 까시는 것이 좋습니다.
1위. 개봉한 들기름
들기름은 한 번 뚜껑을 열면 공기와 만나면서 빠르게 산패가 진행됩니다. 냉장 보관을 해도 한두 달이 지나면 냄새가 변하고 쓴맛이 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 빨리 상해서 몇 주 만에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들기름은 개봉 후 냉장 보관하시되 한 달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많다면 작은 병에 나눠 담아 공기 접촉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냄새를 맡아보셨을 때 고소한 향이 아니라 쿰쿰한 냄새가 나면 바로 버리셔야 합니다.
냉장고는 만능이 아닙니다. 고구마는 실온에 두시고 삶은 달걀은 이틀 안에 드시며 개봉한 들기름은 한 달 안에 쓰시기 바랍니다.
냉장고에 넣어뒀다는 안심감 때문에 오히려 상한 음식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관 기한을 알아두시면 음식을 버리는 일도 배탈 나는 일도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