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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곰팡이는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청소만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습기가 몰리는 곳이 생기고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점이다. 보이는 곳만 닦아내고 안심하면 안쪽 구석에서 이미 검게 변하고 있을 수 있다. 오늘 확인해두면 좋은 세 곳이다.
3위. 욕실 타일 틈새
타일 사이 실리콘은 물기가 고이고 통풍이 안 되면 금방 검게 변한다. 샤워 후 물기를 닦아내지 않거나 창문을 열지 않으면 습기가 계속 남아 곰팡이가 생긴다.
샤워가 끝나면 바닥과 벽의 물기를 수건이나 밀대로 한 번 쓸어내는 것만으로도 습도가 크게 낮아진다. 환풍기를 돌리거나 문을 열어두어 공기가 흐르게 하면 곰팡이가 자랄 시간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이미 검게 변했다면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칫솔로 문질러 닦아낸 뒤 환기를 충분히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2위. 세탁기 고무패킹 안쪽
세탁기 문 테두리 고무는 물이 고이기 쉬운 구조다. 세탁이 끝난 뒤 문을 닫아두면 안쪽에 남은 물기와 세제 찌꺼기가 곰팡이를 키운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밀폐가 잘되는 만큼 습기도 오래 남는다.
세탁 후에는 문을 열어두고 고무패킹 안쪽을 마른 천으로 한 번 닦아내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무를 들춰서 안쪽까지 확인하고 물때나 곰팡이가 보이면 바로 닦아내야 번지지 않는다. 세제통과 배수구도 함께 청소하면 냄새와 곰팡이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1위. 싱크대 하부장 구석
싱크대 아래는 배수관 때문에 습기가 많고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이다. 세제통이나 쓰레기봉투를 쌓아두면 구석까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하부장 문을 가끔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하고 물건을 너무 빽빽하게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배수관 연결 부분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하고 바닥에 방습 시트를 깔아두면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청소할 때는 구석까지 손이 닿도록 물건을 잠시 꺼내고 마른 걸레로 바닥과 벽을 닦아야 곰팡이가 자랄 틈을 없앨 수 있다.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제거하기 어렵지만 생기기 전에 막는 건 어렵지 않다. 욕실 타일 틈새와 세탁기 고무패킹, 싱크대 하부장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물기를 제거하며 환기를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집안 공기가 잘 흐르고 물기가 오래 남지 않으면 곰팡이가 자랄 환경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늘 한 번 돌아보고 문을 열어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