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에만 계신다더니..” 은퇴 후 60대가 점점 우울해지는 진짜 이유

은퇴하고 나면 시간이 많아집니다. 출근할 필요도 없고 누가 시키는 일도 없으니 자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아무 계획 없이 보내다 보면 하루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처음 몇 달은 쉬는 것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노후는 돈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마음 상태를 결정합니다. 은퇴 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습관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매일 다르다

출근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났지만 은퇴 후에는 알람을 맞추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는 여덟 시에 일어났다가 오늘은 열한 시에 눈을 뜨고 내일은 또 아홉 시에 깨는 식으로 생활하면 몸의 리듬이 무너집니다.

불규칙한 기상 시간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밤에 잠이 안 와서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우울감도 함께 찾아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만 유지해도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2위. 끼니 시간을 정해 두지 않는다

혼자 사는 분들 중에는 배고플 때 아무 때나 먹거나 한 끼를 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심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고 저녁은 라면으로 때우는 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면 혈당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분도 함께 흔들립니다. 제때 먹지 않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감정이 생깁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습관은 하루에 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1위. 하루 종일 TV만 켜 두고 지낸다

가장 조심해야 할 습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고 저녁까지 그대로 앉아 있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다가 드라마를 보고 예능을 보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집니다. 몸을 움직일 일이 없고 사람을 만날 일도 없으니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문제는 TV를 보는 동안에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지만 저녁이 되면 오늘 내가 뭘 했나 싶은 허무함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쌓이면 스스로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바깥 활동이 귀찮아집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몸도 굳고 무릎과 허리도 약해집니다.

은퇴 후 우울감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고 식사 시간을 지키며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정해 두는 것만으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라도 해야 할 일을 만들어 두십시오. 동네를 걷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집 밖으로 나가는 일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노후는 계획된 하루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