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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몸이 불편해지면 은행을 직접 방문하기도 어렵고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정작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자산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정리해두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낸다.
건강할 때 미리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본인도 가족도 고생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쌓인 금융 거래 내역은 한번 정돈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찾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65세 이전에 꼭 정리해야 할 자산 세 가지를 살펴본다.
3위. 오래된 대출 계좌
과거에 받았던 대출을 다 갚았어도 계좌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한도가 살아 있으면 본인이 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접근할 위험이 있다. 특히 금융사기나 명의 도용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사용하지 않는 대출 계좌는 아예 해지하는 편이 안전하다. 계좌를 열어둔 은행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신용정보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없는 한도는 정리하고 앞으로 쓸 가능성이 있는 계좌만 남겨두는 것이 좋다.
2위. 사용 안 하는 신용카드
지갑 속에 몇 년째 쓰지 않는 카드가 있다면 정리할 때가 된 것이다. 연회비가 자동으로 빠져나가거나 휴면 상태로 남아 있으면 나중에 본인도 잊어버리기 쉽다. 카드가 많으면 분실했을 때 확인하기도 어렵고 혹시 모를 부정 사용을 막기도 어렵다.
자주 쓰는 카드 한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해지하는 편이 관리하기 편하다. 카드사에 전화하거나 앱을 통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이 대신 카드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카드 종류가 적을수록 혼란이 줄어든다.
1위. 여러 은행에 쪼개진 예금
은행 한 곳에 목돈을 두기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은행에 조금씩 나눠 넣어둔 사람이 많다. 예금자 보호 한도를 고려해 분산해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계좌가 너무 많으면 본인도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헷갈리고 가족에게도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쓰지 않는다면 통장을 일일이 찾아 정리하는 일도 쉽지 않다. 계좌를 두세 곳으로 줄이고 각 은행에 얼마씩 있는지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비밀번호도 통일하거나 가족이 찾을 수 있는 곳에 메모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자산 정리는 돈을 더 불리기 위한 일이 아니라 앞으로 관리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하는 일이다. 건강할 때 미리 정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본인도 가족도 힘들어질 수 있다.
65세 이전이라면 오래된 대출 계좌와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여러 은행에 흩어진 예금부터 정리해보기 바란다. 복잡한 금융 거래를 단순하게 만들어두는 것이 노후를 편하게 사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