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주려다 세금폭탄 맞습니다” 상속할 때 오히려 손해 보는 보험의 정체

평생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면서 자식에게 목돈을 물려주려고 준비해 온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상속이 이루어질 때 예상하지 못한 세금이 나오거나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험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보험은 물려주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만들거나 받는 사람에게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상속 시 주의해야 할 보험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3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사망 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이라 상속 준비용으로 많이 가입합니다. 하지만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계약자이고 자식이 피보험자인 경우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보험 계약 자체가 상속 재산이 됩니다. 보험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보험 계약의 평가액에 대해 상속세를 내야 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를 동일인으로 맞춰두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합니다.

2위. 해지환급금이 큰 변액보험

변액보험은 투자 수익에 따라 적립금이 달라지는 상품입니다. 오래 유지하면 목돈이 쌓일 수 있어 노후 자금이나 상속 재산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험을 물려받으면 자식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받는 사람이 계약을 이어받아도 매달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합니다.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해지하면 수익이 있을 경우 소득세가 붙을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목돈을 물려주려는 의도였다면 차라리 예금이나 다른 금융상품을 고려하는 편이 낫습니다.

1위. 만기 환급금이 적은 저축보험

저축보험은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저축보험 중에는 금리가 낮거나 중도 해지 시 손해가 큰 상품이 많습니다. 이런 보험을 상속받으면 자식 입장에서는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만기까지 유지하려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받을 금액은 크지 않고, 당장 해지하자니 원금도 건지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가입 시기가 오래됐거나 보험료 대비 만기 환급률이 낮은 상품이라면 물려주기보다 본인이 만기를 채우거나 정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보험을 자식에게 물려주려 한다면 상품의 구조와 세금 문제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자 변경이 필요한지, 상속 재산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는지, 받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의도로 준비한 보험이 오히려 세금 부담이나 해지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세무사나 보험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