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어온다는 말 아직도 믿습니까..” 조문 다녀온 날 어른들이 가장 조심하라는 행동 1위

조문을 다녀온 저녁은 왠지 마음이 무겁고 집안 분위기도 조용해진다. 슬픈 자리를 다녀온 탓도 있지만 어른들은 예로부터 조문 후에는 집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미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말 속에는 위생과 예의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 조문 후 집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는 행동 세 가지를 살펴본다.

3위. 조문복 그대로 옷장에 넣기

조문을 다녀오면 입었던 옷을 벗어 바로 옷장 안쪽에 걸어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조문복을 평소 입는 옷과 섞어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장례식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조문객도 오래 머무르며 음식을 먹기도 한다. 옷에 냄새가 배거나 먼지가 묻을 수 있다. 귀신이 따라온다는 말보다는 위생을 생각해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따로 걸어두는 편이 좋다. 특히 외투는 햇볕에 한 번 털어두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2위. 조문 후 곧바로 어린 손주 안기

조문을 다녀온 조부모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손주를 안으려 하면 며느리나 아들이 난색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슬픈 자리를 다녀온 사람이 아이를 만지면 아이가 보챈다는 속설 때문이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문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아이를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 장례식장은 사람이 많고 여러 물건을 만지는 곳이기 때문에 위생상 한 번 씻고 난 뒤 접촉하는 편이 안심이 된다. 며느리나 아들 입장에서도 시부모나 부모가 먼저 씻고 나오시면 마음이 놓인다.

1위. 집에 돌아와 바로 잠자리 들기

조문 다녀온 날 어른들이 가장 조심하라고 하신 것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침대에 눕거나 이불을 펴는 행동이다. 슬픈 기운을 침실에 들이지 말라는 뜻이었다.

실제로는 장례식장에 오래 머물다 보면 몸과 옷에 냄새가 배고 손에는 여러 사람과 악수하거나 음식을 먹으며 묻은 것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그 상태로 침구에 닿으면 위생상 좋지 않다. 조문을 다녀온 날은 현관에서 외투를 벗고 손을 씻은 뒤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세수라도 하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편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귀신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고 쉬기 위한 배려다.

조문 후 주의사항은 미신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위생과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슬픈 자리를 다녀온 날은 몸을 깨끗이 하고 옷을 정돈한 뒤 쉬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한결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