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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면 그동안 못 해본 것들을 마음껏 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싼 돈 내고 왔으니 사진도 많이 찍고 음식도 실컷 먹고 불편한 것은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과 현지인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이 들어서 처음 해외여행을 가거나 단체 관광에 참여할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오히려 본인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위. 다른 사람 기념사진에 일부러 끼어들기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는데 배경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일부러 그 앞으로 걸어가거나 손을 흔들며 끼어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진을 찍던 사람들에게는 방해일 뿐입니다.
특히 신혼부부나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을 때 카메라 앞을 막아서는 행동은 현지에서 매우 무례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촬영 중인 것을 보면 잠시 멈춰 서서 기다리거나 뒤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웃으며 했던 행동이라도 나중에 그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불쾌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2위. 뷔페 식당에서 음식을 접시에 산더미처럼 담기
여행 중 호텔 조식이나 뷔페 레스토랑에 가면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아 설레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접시 가득 담아오는 행동은 현지 직원들과 다른 손님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뷔페는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지만 여러 번 나눠서 가져오라는 의미입니다. 한 접시에 열 가지가 넘는 음식을 쌓듯이 담거나 먹지도 않을 만큼 가져와서 남기는 모습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으로 비칩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음식을 남기는 행위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씩 덜어서 맛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다시 가져오는 편이 훨씬 품위 있게 보입니다.
1위. 현지 물가를 보고 큰 소리로 불평하기
여행지에서 물건 값을 보고 비싸다며 큰 소리로 따지거나 불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국 화폐로 환산해서 이건 너무 비싸다고 옆 사람에게 크게 말하거나 상점 주인 앞에서 혀를 차는 행동을 합니다.
현지 물가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과 생활 수준을 반영한 것입니다. 관광지라서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바가지인지 정당한 가격인지는 여행객이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싸다고 생각되면 사지 않으면 그만이지 큰 소리로 불만을 표현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 영어나 현지어로 “too expensive”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모욕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조용히 다른 곳을 알아보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한 방법입니다.
여행은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존중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손님이라는 이유로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남의 사진에 끼어들지 않고 음식은 적당히 덜어 먹으며 현지 물가에 큰 소리로 불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품격 있는 여행객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