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강사로 활동하던 35세 여성, 출근 1시간 만에 쓰러진 이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던 젊은 여성이 평범한 출근길에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제니퍼 로즈 골드먼(35세)은 2021년 8월, 평소처럼 요가와 명상을 마친 후 가족이 운영하는 의류업체로 출근했다가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제니퍼는 출근 직후 갑자기 언어장애와 신체마비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은 그녀가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하더니 이내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곧이어 머리를 심하게 흔들며 바닥에 쓰러졌고, 오른쪽 신체 전체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직장에 도착한 어머니 캐롤 하이라이터는 딸이 바닥에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제니퍼는 즉시 인근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왼쪽 중대뇌동맥에서 발생한 출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됐다. 의료진은 뇌출혈의 원인이 ‘대뇌정맥동혈전증’이라고 밝혔다. 이는 뇌의 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면서 정상적인 혈액 배출이 막히고, 그 결과 뇌압이 상승해 혈관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니퍼가 젊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요가 강사로 일할 만큼 활동적이었으며, 등산을 즐기는 등 평소 운동을 생활화했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신 중 여성의 경우 혈액 응고 경향이 증가해 혈전 형성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호르몬 변화와 혈액량 증가, 혈관 압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갑작스러운 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뇌정맥동혈전증은 초기 증상이 두통이나 어지러움 정도로 가볍게 나타나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제니퍼는 현재 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사고 당시의 기억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전했다. “동료들이 나를 휴게실로 데려간 후의 일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회상했다. 의료진은 신속한 응급조치가 그녀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며, 3시간 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도 갑작스러운 두통, 언어장애, 한쪽 신체 마비,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정기 검진 외에도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만으로는 예방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