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텔레비전만 본다고 시간 관리 실패 아닙니다..” 70대가 꼭 알아야 할 하루 시간 배분법

은퇴 후 시간이 많아졌는데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이 되면 무엇을 했는지 뚜렷하지 않고, 그렇다고 쉬었다는 느낌도 부족합니다.

시간을 알차게 쓰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70대 이후에는 오히려 쉬는 시간과 움직이는 시간을 구분해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24시간을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눠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 몸도 편하고 마음도 덜 허전합니다.

오전에는 몸을 움직이는 일 한 가지만

아침 식사 후부터 점심 전까지가 하루 중 몸이 가장 가볍게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산책이나 장보기, 청소처럼 몸을 쓰는 일은 이 시간대에 하나만 골라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두세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다 보면 점심 무렵 지쳐서 오후 내내 기력이 떨어집니다. 오전에 한 가지만 마쳤다는 느낌만으로도 하루가 헛되지 않았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하루는 대부분 오전을 어영부영 보냈을 때 생깁니다.

오후에는 앉아서 쉬는 시간을 확보하기

점심 식사 후에는 몸이 음식을 소화하느라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졸음이 오고 기운이 빠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때 억지로 움직이려 하지 말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낮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이롭습니다.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거나 편하게 앉아 있으면 저녁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후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 중 유일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녁에는 사람을 만나거나 가벼운 취미 활동

저녁 식사 전후로는 몸이 다시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전화 통화나 이웃과의 짧은 대화, 책 읽기나 글쓰기처럼 앉아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잘 맞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몸이 잠들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영상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조명을 어둡게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시간을 너무 많이 채우려 하지 말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정도로 가볍게 보내면 다음 날 아침이 편합니다.

70대 이후 하루는 오전에 한 가지 움직임, 오후에 충분한 휴식, 저녁에 가벼운 마무리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차게 흘러갑니다. 오늘 하루를 이 세 덩어리로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바쁘게 채워야 좋은 하루가 아니라 쉴 때 쉬고 움직일 때 움직이는 것이 건강한 시간 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