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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선수들과 당뇨병을 앓는 학령기 아동들이 체계적인 자기관리 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이 평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최근 관내 초·중학교 학생선수 42명을 대상으로 자기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개 종목에서 활동하는 학생선수들은 스포츠심리학 전문가로부터 시간 관리와 목표 설정 전략을 배우며 경기력과 학업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이번 교육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운동부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학생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자기관리 능력은 단순히 경기 성적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선다. 훈련과 학업, 일상생활의 균형을 잡는 것은 성장기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에 필수적이다. 특히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과 학업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학생선수들에게 체계적인 자기관리 교육은 건강한 운동선수로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훈련 방법과 함께 스포츠 인성과 선수로서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배웠다. 운동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정신적 성숙과 윤리의식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여선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선수의 성장이 경기력뿐 아니라 자기관리와 인성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당뇨병을 앓는 학생들을 위한 집중관리 캠프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진행했다.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와 협력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는 당뇨 학생과 자원봉사 대학생, 의료진 등 90여 명이 함께했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특히 학교생활 중 혈당 변동이 심할 수 있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캠프에서는 혈당 및 케톤 측정 실습, 인슐린 투여 관리, 영양 교육, 구강 건강 관리, 적절한 신체활동 등 실생활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의료 전문가들은 당뇨병 관리에서 환자의 자기효능감이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고 본다. 특히 성장기 아동의 경우 부모나 교사의 도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인이 질환을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같은 질환을 가진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심리적 지지를 받고, 전문 의료진의 지도 아래 올바른 자기관리 방법을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천호성 교육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전! 당뇨 골든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당뇨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생선수와 만성질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관리 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교육 현장에서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성적이나 경기력 같은 결과 중심의 지원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학생 개개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건강한 삶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형성된 건강관리 습관이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학령기 자기관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운동선수의 경우 선수 생활 이후의 삶까지 고려한 전인적 교육이 필요하며, 만성질환 아동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자기관리 능력을 조기에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단위 학생선수 발굴과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학교운동부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역시 전문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당뇨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자기관리 교육이 특정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학생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 스트레스 관리, 시간 활용 능력 등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청소년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 학생 시기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평생 건강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