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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이 최근 울릉도를 방문해 특산물인 ‘삼나물’을 맛본 뒤 “고기 맛도 나고 식감도 좋다”며 강력히 추천하면서, 이 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나물은 정식 명칭이 ‘섬바디’지만 산나물, 바다나물, 나물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송가인은 울릉도의 한 식당을 찾아 삼나물 반찬을 먹어본 뒤 “고기 맛도 나고 식감도 있는데 맛있다”며 “울릉도에 오시면 삼나물을 꼭 드셔보라”고 권했다. 일반적인 나물과 달리 육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미와 씹는 맛이 특징인 이 식재료는 울릉도를 비롯한 산지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이다.
삼나물이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삼나물에는 조단백질이 약 30%, 조섬유질이 약 16%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인 채소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산채에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뼈 건강과 체내 전해질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함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생리활성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인의 영양 상태를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세 이상 국민 중 32.4%가 영양 섭취 부족 또는 에너지 과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숨은 영양실조’ 상태에 놓이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단백질과 섬유질, 무기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삼나물 같은 전통 식재료가 재조명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식품영양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서는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이나 제철 식재료는 영양소 함량이 높고 신선도가 우수해 건강한 식단 구성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을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덕분에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졌다.
영양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통 식재료에 담긴 영양학적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삼나물처럼 지역에서 오랫동안 즐겨온 식재료들이 현대인의 건강한 식탁을 채우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