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주려다 원망만 샀습니다..” 상속 후 가족 사이 틀어지게 만드는 부동산의 공통점

부모는 자식에게 물려줄 것을 준비하며 산다. 그런데 모든 부동산이 감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받은 뒤 관리비와 세금에 시달리거나 처분조차 어려워 형제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좋은 의도로 물려준 재산이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정리가 필요한 부동산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3위. 관리비만 나가는 노후 아파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교체, 외벽 보수 같은 대규모 공사가 이어진다. 관리비는 매달 20만 원이 넘는데 월세를 놓기도 어렵고 팔자니 시세는 계속 떨어진다.

자식이 이미 집을 갖고 있다면 이런 아파트는 보유세와 관리비만 내는 애물단지가 된다. 부모가 살던 집이라는 이유로 쉽게 처분하지도 못하고 형제끼리 떠넘기는 일도 생긴다. 지금 팔기 아깝다는 생각에 묵혀두면 나중에는 더 손해를 보기 쉽다.

2위. 돌볼 사람 없는 시골 농지

부모 세대는 농지를 재산으로 여겼지만 자식 세대는 농사를 지을 일도 없고 관리할 여력도 없다. 풀을 베고 경계를 확인하러 가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비용이 든다.

팔려고 내놓아도 사는 사람이 없고 세금은 해마다 나간다. 형제 중 누가 관리할지를 두고 다투거나 서로 떠넘기는 일도 흔하다. 농지는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정리하거나 자식과 충분히 상의한 뒤 처분 방법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다.

1위. 재개발 기약 없는 낡은 다세대 주택

재개발 기대감으로 수십 년째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 주택이 있다. 하지만 조합 설립도 안 되고 주민 동의도 이뤄지지 않아 언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식에게 넘어가면 재산세와 관리 부담만 지속되고 처분하려 해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재개발이 된다 해도 분담금이 수천만 원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빚이 될 수 있다. 불확실한 기대로 붙들고 있는 부동산은 자식에게 선물이 아니라 숙제가 된다.

부모가 애써 모은 재산이라도 자식에게 부담이 되면 좋은 상속이 아니다. 지금 정리하기 아깝다는 생각보다 자식이 감당할 수 있는 재산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상속은 남기는 것보다 남기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일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