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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효자, 효녀라고 칭찬합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약이 떨어지거나 발이 부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젊은 사람끼리 가는 여행과 부모님과 가는 여행은 챙겨야 할 것부터 다릅니다. 짐을 싸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4위. 발 편한 신발과 여벌 양말
여행지에서 부모님 발이 아프다고 하시면 그때부터 일정 전체가 무거워집니다. 평소 신던 편한 신발을 챙기시도록 권하고 새 신발은 절대 신고 오시지 않도록 미리 말씀드리십시오.
양말도 여벌로 두세 켤레 더 챙기시게 하십시오. 발에 땀이 차거나 물에 젖으면 불편할 뿐 아니라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발 안창이 낡았다면 미리 교체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3위. 간단한 구급약품 파우치
여행지에서 배탈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면 약국을 찾기도 어렵고 시간도 낭비됩니다.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파스, 일회용 밴드 정도는 작은 파우치에 따로 담아 가방에 넣어두십시오.
멀미약도 미리 챙기시고 버스나 배를 타기 30분 전에 드시도록 안내하십시오. 상처 부위를 소독할 수 있는 알코올 솜이나 작은 연고 하나만 있어도 급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2위. 휴게소마다 들를 수 있는 여유 일정
젊은 사람처럼 두세 시간 연달아 차를 타고 가는 일정은 부모님께 부담입니다. 화장실도 자주 가셔야 하고 허리와 다리를 펴야 몸이 편하십니다.
일정을 짤 때 휴게소나 쉼터를 미리 표시해두고 한 시간에 한 번은 차에서 내려 쉴 수 있게 여유를 두십시오. “괜찮아, 참을 수 있어”라고 하셔도 몸은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서두르지 않는 일정이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가장 안전한 계획입니다.
1위. 평소 드시는 약과 약 처방전 사본
부모님이 매일 드시는 혈압약, 당뇨약, 심장약 같은 것들을 빠뜨리면 여행 내내 불안합니다. 출발 전날 약통을 확인하시고 여행 기간보다 이틀치는 더 챙기십시오.
혹시 약을 잃어버리거나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처방전 사본도 함께 가져가십시오. 현지 병원이나 약국에서 같은 성분의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 이름과 용량이 적힌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얼마나 편안하게 다녀오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약과 일정, 신발, 구급품 네 가지만 미리 챙겨도 여행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부모님이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다”고 하실 때 진짜 효도 여행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