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도 놀랍니다..” 주식 계좌 10개 넘게 만들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증권사마다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계좌를 만들고, 새로운 앱이 나올 때마다 가입하다 보면 어느새 계좌가 열 개를 넘어갑니다. 각각 소액씩 들어 있고 어떤 계좌에 무슨 종목이 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계좌가 많으면 분산 투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리가 안 되고 수수료만 쌓입니다. 오늘은 계좌를 너무 많이 만들었을 때 놓치는 손해를 짚어봅니다.

넷째, 소액으로 나뉜 계좌는 손익 파악이 안 됩니다

계좌마다 30만 원, 50만 원씩 들어 있으면 전체 수익률을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A 계좌에서 10% 올랐어도 B 계좌에서 20% 빠졌다면 실제 손익은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정리해야 하는지, 지금 투자 전략이 맞는지 판단할 기준 자체가 흐려집니다. 계좌가 많을수록 투자 실력이 늘지 않고 그저 이곳저곳 돈만 흩어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셋째, 수수료와 이체 비용이 중복으로 나갑니다

계좌마다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가 붙습니다. 같은 종목을 여러 계좌에서 사고팔면 수수료도 여러 번 냅니다. 계좌 간 자금을 옮길 때도 이체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수수료만 수십만 원이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좌를 통합했다면 그 돈으로 추가 매수를 했거나 배당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세금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ISA 계좌나 연금저축 계좌는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에 나눠 만들어도 합산 한도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계좌가 분산되면 어느 계좌에 얼마를 넣었는지 헷갈려서 한도를 다 채우지 못하거나 초과 납입으로 불이익을 받기도 합니다.

또 비과세 한도를 쪼개 쓰면 한 계좌에서 집중 운용할 때보다 절세 효과가 떨어집니다. 세제 혜택 계좌는 한두 곳에 집중해서 관리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첫째, 방치된 계좌에서 휴면 전환과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2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계좌가 휴면 상태로 전환됩니다. 휴면 계좌를 다시 활성화하려면 본인 인증과 서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계좌 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합니다.

방치된 계좌 안에 배당금이나 소액 잔고가 남아 있어도 확인하지 못하면 그대로 묵혀 있습니다. 관리가 안 되는 계좌는 돈이 들어 있어도 없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계좌는 많다고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계좌 목록을 정리하고, 잔고가 없거나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투자하는 계좌는 서너 개면 충분하고, 세제 혜택 계좌는 한두 곳에 집중하는 편이 관리도 쉽고 수익률 확인도 명확합니다. 계좌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