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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와 함께 만나는 자리가 늘어나는 나이다. 혼자 만날 때와 달리 배우자가 함께 있으면 대화 주제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무심코 꺼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그 자리는 웃고 넘어가도 집에 돌아간 뒤 부부 사이에 말이 오갈 수 있다. 오늘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피하는 편이 나은 화제를 짚어본다.
4위. 다른 친구 부부를 비교 대상으로 꺼내는 것
“○○네는 요즘 집도 옮기고 차도 바꿨더라.”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꺼내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부러워하는 뉘앙스로 말했을 뿐이지만 듣는 쪽에서는 자신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제적 상황이나 생활 수준을 다른 부부와 나란히 놓고 말하는 순간, 그 자리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비교는 칭찬처럼 들리지 않는다.
3위. 배우자 없이 만났던 자리 이야기를 꺼내는 것
“지난주에 우리끼리 모였을 때 재밌었잖아.” 하며 그날 있었던 일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함께 있던 사람들끼리는 공감이 되지만 그 자리에 없던 배우자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누가 무슨 말을 했고 누가 어땠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어도 참여할 수 없는 대화가 된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배려다.
2위. 자녀 성적이나 직업을 비교하듯 묻는 것
“애는 요새 뭐 하니?” “대학은 어디 갔어?” 같은 질문은 관심 표현이지만 상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자녀 이야기는 자랑이 될 수도 있고 속상한 주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누구네 아들은 어느 회사에 들어갔고, 누구네 딸은 결혼을 잘했다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면 듣는 사람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자녀 이야기는 상대가 먼저 꺼낼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
1위. 과거 연애사를 농담처럼 꺼내는 것
“너 옛날에 ○○좋아했잖아.” 하며 웃음 섞어 말하는 순간, 옆에 앉은 배우자는 어색해진다. 본인은 오래된 추억을 가볍게 꺼낸 것뿐이지만 그 말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유쾌하지 않다.
특히 과거 인연이나 데이트했던 장소, 헤어진 이유 같은 이야기는 농담이라도 피하는 게 맞다. 오래된 친구 사이일수록 함부로 꺼내지 않는 것이 예의다.
부부 동반 모임은 혼자 만날 때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다. 편한 사이일수록 말을 아끼고, 모두가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고르는 것이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