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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협심증을 의심한다. 하지만 협심증은 가슴 통증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곳이 아프거나 불편해서 심장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중에는 “턱이 아파서 치과에 갔었다”거나 “소화가 안 돼서 위장약만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협심증 환자가 갑자기 쓰러지기 전에 나타나는 신호를 미리 알아두면 대처할 시간을 벌 수 있다.
3위. 왼팔이 저리거나 무거워진다
왼쪽 팔이 저리거나 팔 안쪽이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면서 통증이 팔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팔이 부러진 것처럼 아프기보다는 묵직하게 눌리는 듯한 느낌이거나 저린 감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팔을 많이 쓴 후에 생기는 근육통과는 다르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왼팔이 불편하고 그 느낌이 몇 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장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2위. 명치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
명치 부근이 답답하거나 체한 것처럼 불편하면 대부분 위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소화제를 먹고 며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협심증 환자에게는 이런 증상이 심장에서 오는 신호일 수 있다.
심장 근육에 산소가 부족하면 명치 쪽으로 불편한 느낌이 퍼지는데 이것이 소화불량과 구분이 안 될 때가 있다. 특히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더 헷갈리기 쉽다. 위장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까지 답답하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1위. 턱 끝이나 목 아래쪽이 조인다
협심증의 가장 놓치기 쉬운 신호는 턱 끝이나 목 아래 부분이 조이거나 뻐근한 느낌이다. 이 증상은 치통이나 턱관절 문제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치과에 갔다가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돌아온 뒤 며칠 지나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 턱이나 목으로 방사되는데 이것을 연관통이라고 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턱 끝이 조이는 느낌이 생겼다가 쉬면 사라진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협심증은 증상이 애매하게 나타날 때가 많다. 가슴이 아프지 않아도 턱, 명치, 왼팔에 이상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심장 문제일 수 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참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오는 것이 아니라 몸이 미리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