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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되면 신문 글씨가 흐릿해지고 저녁만 되면 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노안이 시작됐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매일 반복하는 습관이 눈을 더 빨리 늙게 만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눈 건강을 지키려면 고쳐야 할 습관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모두 일상에서 흔하게 하는 일이지만 눈에는 생각보다 큰 부담이 됩니다.
3위. 선글라스 없이 햇볕 아래 오래 있기
눈도 피부처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손상을 입습니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내리쬐고, 눈 속 수정체와 망막은 자외선을 계속 받으면 노화가 빨라집니다. 백내장과 황반변성 같은 질환도 자외선과 관련이 깊습니다.
산책이나 텃밭 일을 하실 때 챙이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십시오. 선글라스는 진하기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색만 진하고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커져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갑니다.
2위. 인공눈물 없이 렌즈 끼고 생활하기
나이가 들면 눈물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렌즈를 끼면 눈 표면이 더 건조해지고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눈이 뻑뻑하다고 렌즈를 낀 채로 비비면 각막이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렌즈를 착용하신다면 인공눈물을 가까이 두고 자주 넣어 주십시오. 렌즈용 인공눈물은 따로 있으니 약국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여덟 시간 이상 착용하지 마시고, 집에 돌아오시면 바로 빼서 안경으로 바꾸십시오. 렌즈 세척액은 유통기한을 지켜 쓰시고, 케이스도 석 달에 한 번은 교체하십시오.
1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보기
잠들기 전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을 보면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이 계속 움직이며 피로가 쌓입니다. 화면과 눈 사이 거리도 가까워지니 눈 근육이 긴장하고, 눈물이 마르면서 안구 표면도 상합니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실 때는 방등을 켜 두십시오. 화면 밝기는 주변 조명보다 조금 어둡게 맞추시고, 눈과 화면 사이는 팔 하나 정도 거리를 유지하십시오. 20분 보셨으면 20초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눈 근육이 쉴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한쪽 눈으로만 보는 건 두 눈의 균형을 깨뜨리니 피하십시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지 않습니다. 선글라스를 챙기시고,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시며,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하십시오.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게 떠다니거나 시야 한쪽이 흐려진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