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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장보기부터 음식 만들기, 청소까지 모두 당일에 하려다 보면 손님 오기 전까지 정신없이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전날 밤에 몇 가지만 미리 해두면 당일 아침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허둥대지 않고 차분하게 명절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전날 밤에 꼭 하는 일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손질이 오래 걸리는 재료부터 다듬어둔다
당일 아침에 고기 핏물 빼고 채소 다듬고 나물 손질하면 그것만으로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전날 밤에 미리 씻고 다듬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날 바로 조리할 수 있다.
특히 나물은 데쳐서 물기만 빼둬도 아침에 무칠 때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고기는 핏물을 빼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된다. 다만 생선은 손질 후 바로 냉동하거나 당일 아침에 다루는 편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낫다.
2위. 당일 아침에 부칠 전 반죽을 미리 만든다
전은 부치는 시간보다 재료 썰고 반죽 만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전날 밤에 부침가루 반죽을 만들고 썰어둔 재료를 섞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침에는 프라이팬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반죽은 하룻밤 정도 냉장 보관해도 맛에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재료가 간이 배어 더 맛있을 수 있다. 다만 해물이 들어가는 반죽은 새우나 오징어를 아침에 넣는 편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1위. 장보기 목록을 우선순위로 나눠 적어둔다
명절 전날 마트는 사람이 많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꼭 필요한 재료를 빠뜨리기 쉽다. 전날 밤에 목록을 만들되 ‘꼭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으로 나눠두면 시간이 부족할 때도 중요한 것부터 챙길 수 있다.
목록을 적을 때는 마트 동선 순서대로 적어두면 더 빠르게 장을 볼 수 있다. 채소-고기-생선-냉동식품 순으로 적으면 같은 곳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전날 저녁에 미리 장을 보고 오면 당일 아침 마트 혼잡을 피할 수 있어 더 좋다.
명절은 당일 아침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전날 밤 30분만 투자해도 다음날 아침 여유가 생긴다. 손님을 맞이하기 전 급하게 움직이는 대신 차분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는 명절이 더 기분 좋은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