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나고 나면 말도 안 합니다..” 가족 관계 무너뜨리는 명절 준비 습관 1위

명절이 다가오면 집안일이 산처럼 쌓입니다. 장 보고 음식 만들고 손님 맞이하는 일이 며칠 동안 이어지지만 정작 그 일을 나눠 하는 집은 많지 않습니다. 누군가 혼자 떠안으면 그 피로는 몸만 아픈 게 아니라 마음까지 상하게 만듭니다.

명절 준비를 둘러싼 불공평한 분담은 가족 사이를 서먹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오늘은 명절 전후로 관계가 멀어지는 세 가지 습관을 짚어봅니다.

3위. 설거지는 당연히 여자 몫이라고 여기는 습관

식사가 끝나면 남자들은 거실로 가고 여자들만 부엌에 남는 집이 아직 많습니다. “원래 그래 왔으니까” “여자가 더 잘하니까”라는 말로 넘기지만 설거지는 손재주가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씻어 정리하는 것뿐입니다.

설거지를 한쪽 성별에만 맡기는 순간 그 사람은 명절 내내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밥상을 차리고 손님을 맞이하고 다시 뒷정리까지 이어지면 피로가 쌓이는 것을 넘어 분노가 됩니다. 설거지는 성별과 상관없이 먹은 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 일입니다.

2위. 손님 맞이를 며느리에게만 떠넘기는 습관

명절 손님이 오면 차를 내고 과일을 깎고 안부를 묻는 일이 자연스럽게 며느리 몫이 되는 집이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며느리는 손님 상대를 하면서 오가는데 정작 아들은 손님 옆에 앉아 이야기만 합니다.

손님 접대는 집안 식구가 돌아가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차 한 잔 내는 것도 과일 한 접시 내오는 것도 누가 해도 됩니다. 며느리만 계속 자리를 뜨게 만들면 그 사람은 명절 내내 손님 취급을 받지 못하고 일꾼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이라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1위. 음식 준비를 한 사람에게만 떠안기는 습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일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고 담아내는 과정이 며칠에 걸쳐 이어지는데 이 모든 일을 한 사람이 도맡는 집이 많습니다. “엄마가 하던 대로” “며느리가 알아서” 하겠거니 여기고 거들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명절 음식을 혼자 준비하면 그 사람은 명절을 쉬는 날이 아니라 견디는 날로 받아들입니다. 나물 하나 무치는 것도 국 한 그릇 끓이는 것도 나눠서 할 수 있습니다. 손이 익지 않아도 재료를 씻고 다듬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음식 준비를 혼자 떠안게 만드는 순간 그 사람은 명절이 끝난 뒤에도 서운함을 잊지 못합니다.

명절은 함께 쉬는 날입니다. 누군가 혼자 일하는 동안 나머지가 쉬고 있다면 그건 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이 아닙니다. 음식 준비부터 손님 맞이, 설거지까지 함께 나눠 해야 명절이 끝난 뒤에도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할게” 한마디씩 건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