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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가는 횟수는 늘어난다. 그런데 같은 나이대라도 병원비 지출 규모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어떤 이는 한 달에 몇십만 원씩 쓰고 어떤 이는 그보다 훨씬 적게 쓴다.
병원비를 적게 쓰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몸이 튼튼해서가 아니라 병을 키우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위. 정기 검진을 미루지 않고 받는다
몸에 증상이 없으면 병원에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65세가 넘으면 증상이 없을 때 오히려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작은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기간도 짧고 비용도 적게 든다.
병원비를 적게 쓰는 사람들은 정기 검진 날짜를 달력에 적어두고 미루지 않는다. 국가 건강검진 대상이 되면 바로 예약을 잡고 추가로 필요한 검사는 의사와 상의해서 정한다. 증상이 생긴 뒤에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고 그만큼 치료비도 커진다.
2위. 복용 중인 약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여러 병원을 다니다 보면 약이 늘어난다. 그런데 어떤 약을 먹는지 정확히 모르고 그냥 습관처럼 먹는 사람이 있다. 약 이름도 모르고 언제부터 먹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병원비를 적게 쓰는 사람들은 복용 중인 약 목록을 작은 수첩이나 휴대폰 메모에 정리해둔다. 약 이름과 용량, 먹기 시작한 시기까지 적어둔다. 새로운 병원에 가면 이 목록을 보여주고 중복 처방을 막는다. 같은 성분의 약을 여러 곳에서 받으면 몸에도 부담이 되고 약값도 불필요하게 늘어난다.
1위.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질문을 준비한다
진료를 받고 나서 집에 와서 “그걸 물어볼 걸”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 앞에 앉으면 긴장해서 물어보려던 것을 잊어버리거나 시간이 짧아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나온다.
병원비를 적게 쓰는 사람들은 진료 전에 궁금한 점을 메모해둔다.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약을 바꿔도 되는지, 생활 습관에서 조심할 점은 무엇인지 미리 적어간다. 질문을 정리해두면 짧은 진료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얻을 수 있고 불필요한 재방문을 줄일 수 있다.
병원비를 줄이는 방법은 병원에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우지 않는 데 있다.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내가 먹는 약을 정확히 알고, 진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결국 의료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