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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가면 마트와 달리 가격표가 붙어 있어도 흥정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흥정을 해본 적이 없으면 어색해서 그냥 사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상인들도 흥정을 전혀 안 하는 손님보다 적당히 깎아달라고 말하는 손님을 더 편하게 여깁니다. 오늘은 재래시장에서 꼭 흥정해야 손해 보지 않는 품목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3위. 건어물
멸치나 북어, 마른 새우 같은 건어물은 표시된 가격 그대로 사면 아깝습니다. 유통기한이 길고 재고 회전이 느린 품목이라 흥정 여지가 큽니다.
“조금만 깎아주세요”라고 말하면 천 원에서 이천 원은 쉽게 내려줍니다. 두 봉지 이상 살 때는 “두 개 사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묶음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위. 채소 한 박스 단위
배추나 무처럼 박스째 파는 채소는 흥정 없이 사면 손해입니다. 상인 입장에서는 한 번에 많이 팔수록 좋기 때문에 가격을 조정할 마음이 이미 있습니다.
“박스로 사면 얼마까지 되나요?”라고 물으면 천 원에서 삼천 원까지 바로 깎아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웃과 나눠 쓸 생각이라면 두 박스를 함께 사면서 흥정하면 더 여유 있게 가격을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1위. 제철 과일
제철 과일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바뀌고 물량도 많아서 흥정 효과가 가장 큽니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에는 남은 물량을 정리하려는 마음이 있어 아침보다 흥정이 더 잘 됩니다.
“한 박스 사는데 조금만 봐주세요”라고 말하거나 “덤으로 몇 개만 더 주세요”라고 부탁하면 가격을 낮춰주거나 과일을 더 얹어주는 일이 많습니다. 같은 돈을 내도 흥정 한마디로 받아오는 양이 달라집니다.
재래시장에서 흥정은 무례한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입니다. 거창하게 말할 필요 없이 “조금만 깎아주세요” 또는 “두 개 사면 얼마예요?” 정도면 충분합니다.
건어물과 박스 채소, 제철 과일을 살 때는 흥정을 습관처럼 해보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몇천 원씩 아끼면 한 달이면 만 원 이상 생활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