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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는 넓고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는데 몇 년 지나니 불편한 곳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젊을 때는 괜찮았던 구조가 나이 들어서는 매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집은 한번 정하면 오래 살게 되는 곳이다. 지금 당장은 문제없어 보여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를 생각하면 미리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
3위. 문턱과 단차가 많은 집
방마다 문턱이 있고 거실과 주방 사이에 높낮이 차이가 있는 집이 있다. 설계상 어쩔 수 없이 생긴 구조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작은 높이 차이가 걸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문턱을 넘다가 발끝이 걸려 넘어지거나 어두운 시간에 단차를 못 보고 발을 헛디디는 일이 생긴다. 집 안에서 일어나는 낙상 사고의 상당수가 이런 작은 턱에서 시작된다. 가능하면 문턱을 낮추거나 눈에 띄는 색 테이프를 붙여 두는 것이 안전하다.
2위. 욕실 바닥이 미끄럽고 손잡이가 없는 구조
욕실은 집 안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공간이다. 물기 때문에 바닥이 늘 미끄럽고 좁은 공간에서 몸을 씻다 보면 중심을 잃기 쉽다. 그런데 손잡이 하나 없이 매끈한 타일로만 마감된 욕실이 많다.
샤워하다가 비누를 밟거나 갑자기 어지러울 때 잡을 곳이 없으면 그대로 넘어진다. 욕조에 들어가고 나올 때도 붙잡을 손잡이가 있어야 안전하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다.
1위. 싱크대와 수납장 높이가 맞지 않는 부엌
부엌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높이가 맞지 않는 싱크대와 수납장이다. 싱크대가 너무 낮으면 허리를 계속 구부려야 하고 너무 높으면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수납장도 마찬가지다. 자주 쓰는 그릇이 높은 곳에 있으면 의자를 가져와 올라서야 하는데 이때 균형을 잃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매일 쓰는 공간이라 작은 불편함도 쌓이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온다. 키에 맞지 않는 높이는 결국 몸을 상하게 만든다. 자주 쓰는 물건은 허리 높이 수납공간에 두고 발판 대신 안전한 손잡이가 달린 스툴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집은 편하게 쉬는 곳이어야 하는데 구조 때문에 매일 조심해야 한다면 살기 힘들어진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손잡이 하나라도 먼저 달아 보시기 바란다. 이사를 계획 중이라면 계단보다 문턱을, 넓이보다 높이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나중을 위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