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 말 들어?” 부부 여행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투 1위

여행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가는 것인데 막상 가보면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분위기가 싸해질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넘어갔던 말투가 여행지에서는 유독 더 신경 쓰이고 결국 둘 다 기분이 상한 채로 일정을 보내게 됩니다.

여행에서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이유는 길을 잘못 찾아서도 식당을 잘못 골라서도 아닙니다. 문제는 그럴 때 어떤 말을 하느냐입니다. 오늘은 여행 중 꼭 피해야 할 말투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3위. “내가 미리 말했잖아” 식의 비난

길을 잘못 들어서거나 예약한 식당이 문을 닫았을 때 “그러게 내가 미리 확인하자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는데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것만 계속 확인시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그럼 근처에 다른 데 알아볼까”라고 말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는 것보다 지금 어떻게 할지 함께 생각하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여행은 누가 옳은지 증명하러 가는 자리가 아닙니다.

2위. “당신이 알아서 해” 식의 회피

식당을 고를 때나 다음 일정을 정할 때 “나는 아무거나 좋으니까 당신이 정해”라고만 하는 분이 있습니다. 배려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결정을 혼자 떠맡은 사람은 부담스럽고 나중에 마음에 안 들면 은근히 불평합니다.

“나는 A가 괜찮아 보이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처럼 의견을 먼저 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르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일부입니다. 돌아와서 “당신이 고른 곳인데”라는 말을 하게 된다면 애초에 함께 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1위. “옛날엔 안 그랬는데” 식의 비교

짐을 꾸리거나 사진을 찍을 때 “예전에는 이렇게 오래 안 걸렸는데” “젊었을 때는 이 정도 걷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라고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나이 들면서 달라진 것을 인정하기보다 과거와 비교하면서 지금을 깎아내립니다.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은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요즘 우리 속도로 천천히 가자”라고 말하면 서로 편해집니다. 예전과 비교하는 말은 상대방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초라하게 만듭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함께 있는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입니다. 말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꿉니다. 비난하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비교하지 마십시오.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