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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사는데 직원이 이것저것 물어보면 당황스럽습니다. WPI인지 WPC인지, 당 함량이 얼마인지, 유청인지 대두인지 묻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비싸기만 한 제품을 사올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 들어 먹는 보충제는 젊은 사람 기준과 다릅니다. 내 몸에 맞는 것을 고르는 기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셋째, WPI와 WPC를 구분하지 않고 삽니다
단백질 보충제 통에는 WPI 또는 WPC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WPI는 유당을 거의 제거한 것이고 WPC는 유당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우유만 마셔도 배가 불편한 사람은 WPI를 고르셔야 합니다.
WPC는 값이 싸지만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나기 쉽습니다. 젊을 때는 괜찮았어도 나이 들면 유당을 분해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처음 사시는 거라면 WPI부터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통 앞면에 작게라도 표시돼 있으니 확인하고 사십시오.
둘째, 1회 섭취량을 보지 않고 삽니다
통 뒤에는 1회 섭취량과 단백질 함량이 적혀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1회 30g에 단백질 20g이 들어 있고, 어떤 제품은 1회 50g에 단백질 15g만 들어 있습니다. 숟가락을 많이 넣어도 실제 단백질은 적은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60대 이후에는 한 끼에 20g 이상 단백질을 드셔야 근육 합성이 제대로 이뤄집니다. 보충제로 부족한 양을 채우려면 1회 분량에 얼마나 들었는지 먼저 보셔야 합니다. 통이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 숟가락 한 번에 얼마가 들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단맛 나는 첨가물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맛을 좋게 하려고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은 제품이 많습니다. 원재료명을 보시면 덱스트린, 과당,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 성분이 많으면 단백질보다 당부터 먹게 됩니다.
특히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무가당 제품을 고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맛은 밍밍해도 우유나 두유에 타 드시면 충분히 마실 만합니다. 초콜릿 맛, 바닐라 맛처럼 향이 강한 제품일수록 첨가물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국 직원에게 “유당 적은 거요, 1회에 단백질 20g 넘는 거요, 무가당이요” 이 세 가지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비싼 수입 제품보다 이 기준에 맞는 제품이 훨씬 낫습니다. 통 뒤를 보는 습관 하나가 속 편하게 드시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