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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된장을 고를 때 가격과 용량만 보고 카트에 담는 분이 많습니다. 집에 와서 뚜껑을 열면 냄새가 싱겁거나 맛이 너무 짜서 후회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좋은 된장을 고르려면 통 뒷면의 표기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세 가지만 알아두면 값은 비슷해도 품질이 다른 제품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첫째, 원재료명에서 콩이 앞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원재료명은 들어간 양이 많은 순서대로 적습니다. 된장인데 콩보다 쌀이나 밀가루가 먼저 나오면 곡물로 부피를 늘린 제품입니다.
전통 된장은 메주콩을 주원료로 쓰기 때문에 콩이 가장 앞에 나옵니다. 콩 다음에 소금, 물 정도만 적혀 있으면 단순한 구성이라 믿을 만합니다. 첨가물이 길게 나열된 제품은 향과 색을 인위적으로 맞춘 경우가 많으니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지 않은지 봅니다
된장은 발효식품이라 나트륨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양인데도 제품마다 나트륨 양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100g당 나트륨이 3000mg을 넘으면 지나치게 짜서 국이나 찌개에 조금만 넣어도 간이 셉니다. 반대로 1000mg 이하로 너무 낮으면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물을 많이 섞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500~2500mg 정도가 적당하며, 이 범위 안에서 본인 입맛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셋째, 숙성 기간 표기가 있는지 살핍니다
된장은 숙성 시간이 길수록 감칠맛이 깊어지고 특유의 구수함이 생깁니다. 일부 제품은 포장에 숙성 개월 수를 표기하니 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최소 3개월 이상 숙성된 제품이 좋고, 6개월 이상이면 맛이 더 안정적입니다. 숙성 기간 표기가 아예 없다면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발효를 빠르게 끝낸 속성 된장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숙성 표기가 분명한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나중에 음식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된장은 한번 사면 몇 달씩 쓰기 때문에 처음 고를 때 조금만 신경 쓰면 그만큼 오래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마트에 가시면 뒷면 표기를 한 번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