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쓴다며 산 게 창고에..” 용돈 줄이려다 오히려 돈 더 쓰게 되는 습관 1위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당장 눈에 보이는 지출부터 줄이려고 한다. 마트에서 싼 물건을 고르고 택시 대신 걸으며 외식을 줄이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낀 돈이 정작 통장에는 쌓이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돈이 더 나가는 경우가 있다. 절약한다고 한 선택이 나중에 더 큰 지출을 부르는 습관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싼 물건 여러 번 사기

천 원짜리 행주가 있고 삼천 원짜리가 있으면 저절로 싼 쪽으로 손이 간다. 당장은 이천 원을 아낀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싼 행주는 석 달도 안 돼 해지고 냄새가 배기 시작한다. 결국 다시 사러 가고 일 년에 세네 번 반복하면 비싼 것 하나 살 돈보다 더 쓰게 된다. 신발이나 우산, 속옷처럼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싼 것 여러 번 사는 쪽이 오히려 총지출을 늘린다.

2위. 교통비 아끼려다 몸 상하기

정류장 두 개 정도는 걸어가자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날씨 좋을 때는 괜찮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무리하면 탈이 난다.

땀 흘리며 걷다가 냉방 센 곳에 들어가 감기에 걸리거나 빙판길에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일이 생긴다. 병원 한 번 가는 비용이 절약한 교통비 몇 달 치를 훌쩍 넘는다. 몸이 불편하면 택시를 타게 되고 그러면 아낀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아진다.

1위. 식비 줄이려다 병 키우기

용돈이 빠듯하면 밥을 대충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는 쪽을 먼저 선택하게 된다. 김치에 밥만 말아 먹거나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식이다.

한두 끼는 상관없지만 이런 식사가 길어지면 영양이 모자라고 속이 상한다. 소화가 안 되거나 기운이 없어 약국을 찾게 되고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게 된다. 검사비와 약값이 한 달 식비보다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아낀다고 굶거나 부실하게 먹는 것이 결국 나중에 병원비로 더 크게 나간다.

절약은 쓸 곳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잘못 쓰는 곳을 찾아내는 일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금액만 줄이려다 보면 나중에 더 큰 지출이 생긴다. 싼 물건을 자주 사는 것보다 제대로 된 물건 하나를 오래 쓰고, 교통비를 아끼려다 몸을 상하게 하지 말고, 식사는 간단해도 끼니는 거르지 않는 편이 결국 돈을 덜 쓰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