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청구하더니 전화도 안 받습니다..” 50대가 경조사 다녀온 뒤 추가 비용 요구받았을 때 대처법

결혼식에 다녀온 다음 날 주최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주차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참석하신 분들께 나눠 부담해 주시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축의금을 이미 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 요청을 받으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경조사 후 추가 비용을 요구받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결혼식장 주차 정산 요청받을 때

식장에서 주차권을 받지 못해 주차비가 나왔고, 참석자들에게 나눠 달라는 연락을 받는 경우입니다. 이때 무조건 거절하면 관계가 어색해지고, 바로 송금하면 앞으로도 비슷한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주차권 받지 못해 불편하셨겠다”고 공감을 표한 뒤 “경조사비에 그 부분까지 감안해서 드린 것”이라고 정중히 선을 그으십시오. 주최자가 사전에 주차 안내를 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을 참석자가 나눠 질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송금하실 필요 없습니다.

둘째, 장례식장 식사 후 비용 분담 제안받을 때

장례식장에서 식사를 하고 나온 뒤 상주가 “식대가 예상보다 많이 나왔으니 조금씩 보태달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장례식장 음식은 조문객을 위해 상주 측에서 준비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를 나중에 정산하자는 제안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이때는 “부의금에 그 마음까지 담아 드렸다”고 짧게 답하고 더 이상 응대하지 마십시오. 식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부의금은 동일하게 냈을 것이고, 식사 여부와 부의금은 별개입니다. 상주가 거듭 요청하면 “지금은 힘드실 때니 나중에 차 한잔 하자”며 부드럽게 화제를 돌리십시오.

첫째, 경조사 참석 전 추가 비용 미리 확인하기

가장 좋은 대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미리 막는 것입니다. 초대를 받았을 때 “주차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식장이 어디인지” 정도는 물어보는 것이 실례가 아닙니다. 주최자가 주차권이나 교통편을 안내하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십시오.

특히 외곽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은 주차비가 별도로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주차비 따로 내야 하나”고 미리 물으면 주최자도 참석자 입장을 고려하게 됩니다. 경조사비 외에 비용이 더 들 것 같으면 그만큼 경조사비를 조금 더 넣거나, 아예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 보는 편이 나중에 서운함을 남기지 않습니다.

경조사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지 비용을 정산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청구를 받았을 때는 정중하되 분명하게 선을 그으십시오. 관계는 배려로 이어지지만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줄 의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