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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식사 대접을 받는 자리는 대화보다 행동이 먼저 보이는 시간이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은 상을 받는 사람의 태도를 유심히 보게 되고, 작은 동작 하나에도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느낄 수 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실수하지 않으려 하지만 평소 습관이 그대로 나오는 순간이 있다. 식사 자리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 가운데 시어머니가 속으로 판단하게 되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음식 나오기 전에 수저부터 먼저 놓는 행동
상이 차려지기 전에 수저를 먼저 꺼내 자기 자리에 놓는 며느리가 있다. 집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시댁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직 부엌에 있는데 식탁에 앉아 수저부터 챙기면 식사를 재촉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시어머니가 “이제 다 됐으니 앉으세요”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수저를 만지지 않는 편이 낫다. 상이 완전히 차려진 뒤에 시부모님이 수저를 드시려 할 때 함께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2위. 시부모님보다 먼저 수저를 드는 태도
식사가 시작될 때 나이 순서를 의식하지 않고 먼저 수저를 드는 경우가 있다. 집에서는 각자 편하게 먹지만 시댁에서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드신 뒤에 따라 드는 것이 기본 예의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아직 자리에 앉지 않았거나 상을 정리하고 계실 때 혼자 먼저 먹기 시작하면 배려가 없어 보일 수 있다. 어른이 수저를 드실 때까지 기다리는 습관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1위. 음식 맛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식사 내내 말없이 먹기만 하고 “잘 먹었습니다”만 짧게 하고 일어나는 며느리가 있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은 반응이 없으면 입에 맞지 않았나 싶어 서운할 수 있다.
“이 나물 간이 딱 좋네요”, “국물 맛이 구수해요” 같은 구체적인 칭찬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꾼다. 배가 불러 더 먹기 어렵더라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같은 인사를 또박또박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맛을 알아주는 며느리를 시어머니는 오래 기억한다.
시댁 식사 자리에서 예의는 특별한 말보다 작은 동작에서 드러난다. 어른이 수저 드실 때까지 기다리고, 음식 맛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습관만 들여도 실수할 일은 크게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