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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턱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드는 분이 계십니다. 턱관절은 하루 종일 음식을 씹고 말하면서 쓰이는 부위인 만큼 한 번 불편해지면 회복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통증이 심하면 식사 자체가 부담스러워 영양 섭취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턱관절 불편함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어떤 음식을 어떻게 씹느냐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오늘은 턱에 부담을 주는 음식 질감과 식사 습관을 짚어봅니다.
3위.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오징어포나 마른 멸치, 딱딱한 과자, 얼음처럼 단단한 음식을 습관처럼 씹는 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씹는 맛이 좋아 자주 찾지만 턱관절에는 매번 강한 힘이 실립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과 관절에 반복적으로 큰 부담이 가해지면 염증이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에는 관절 주변 조직의 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젊을 때보다 더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음식은 가끔 먹는 정도로 줄이고, 입에 넣기 전에 작게 잘라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2위. 질긴 음식을 오래 씹는 습관
쫄깃한 오징어나 쥐포, 질긴 고기, 떡볶이 같은 음식을 먹을 때 턱이 피곤하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겁니다.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턱관절과 근육이 움직이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문제는 질긴 음식일수록 삼키기 전까지 수십 번 이상 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턱을 계속 움직이다 보면 관절 주변에 열이 나고 근육이 긴장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턱이 불편한 분이라면 질긴 음식은 한 끼에 조금만 먹거나, 가능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반찬으로 대신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기는 살짝 두드리거나 얇게 썰어 익히고, 떡은 찌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1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턱이 불편하거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게 됩니다. 편한 쪽만 쓰다 보니 반대편은 거의 쓰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한쪽만 반복해서 쓰면 그쪽 턱관절과 근육에만 부담이 쌓인다는 점입니다. 불균형이 오래 이어지면 턱이 틀어지거나 소리가 나고, 두통이나 목 뻐근함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양쪽을 고르게 쓰려면 음식을 입에 넣을 때 가운데에 두고 천천히 씹기 시작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치아가 불편해 한쪽만 쓸 수밖에 없다면 치과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턱관절이 불편하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무른 음식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양을 줄이고,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의식적으로 고쳐 나가는 것만으로도 턱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음식을 작게 썰고 천천히 씹는 것이 턱을 오래 쓸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