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한테 연락 안 옵니다..” 손주 사진 SNS 올릴 때 꼭 지켜야 할 3가지

손주 사진을 찍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친구들이 귀엽다고 댓글을 달아줍니다. 그런데 며칠 뒤 자녀에게서 사진 내리라는 연락이 오면 서운함과 당황스러움이 동시에 찾아옵니다.

요즘 부모 세대는 아이 사진 공개에 예전보다 훨씬 민감합니다.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이 자녀와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손주를 자주 보고 싶다면 SNS에 사진 올리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올리기 전에 반드시 허락을 구합니다

손주 사진은 조부모가 찍었어도 아이 부모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내 손주라는 생각에 자유롭게 올리면 자녀는 사생활 침해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아이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사진일수록 더 조심해야 합니다.

미리 물어보지 않고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 요청을 받으면 서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진을 올리기 전에 “이 사진 프로필에 써도 될까” 한마디만 물어보면 됩니다. 자녀가 안 된다고 하면 아쉬워도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길입니다.

둘째, 얼굴을 가리거나 뒷모습만 올립니다

요즘은 아이 얼굴이 인터넷에 퍼지는 것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한 번 올린 사진은 다른 사람이 저장하거나 퍼뜨릴 수 있고, 나중에 완전히 지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이 정면 얼굴보다는 뒷모습이나 옆모습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로 얼굴을 가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손만 나온 사진, 신발이나 옷차림만 보이는 사진도 충분히 예쁩니다. 얼굴이 안 보여도 손주를 키우는 일상은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셋째, 위치와 이름 같은 개인정보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사진과 함께 “○○이가 △△유치원 소풍 갔어요”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적으면 아이의 일상 동선이 노출됩니다. 이름과 나이, 다니는 기관, 사는 동네를 함께 올리면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손주 이름 대신 “우리 손주”나 “아가”처럼 애칭을 쓰고, 장소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일이나 집 앞 놀이터처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손주 사진을 SNS에 올리고 싶다면 자녀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고, 얼굴을 가리거나 뒷모습을 선택하며, 이름과 장소 같은 정보는 빼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게 느껴져도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자녀와 불편한 일 없이 손주 사진을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