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기 전에 꼭 정하세요..” 60대가 나중에 서운하지 않으려면 자녀와 미리 약속할 것들

손주를 돌봐주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예상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생활 패턴도 흔들립니다. 처음에는 자녀가 부탁하니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시간이 없어지고 몸도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손주 돌봄을 시작하기 전에 자녀와 몇 가지를 분명히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서운함이 쌓이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두는 편이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돌봐주는 요일과 시간

손주를 맡아주는 요일과 시간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자녀가 갑자기 부탁하면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요일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서로 편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만 돌봐준다거나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하다고 정해두면 자녀도 그에 맞춰 다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욕심내서 매일 돌봐주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힘들어지면 자녀도 당황하고 나도 부담이 커집니다.

식사와 간식 제공 범위

손주에게 밥을 차려주거나 간식을 사주는 것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식사까지 챙기면 장보는 것도 부담이고 메뉴 고민도 쌓입니다.

자녀가 도시락을 싸오거나 간단한 간식만 준비해두면 되는지, 아니면 집에서 식사까지 해결해야 하는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간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주가 원할 때마다 사주다 보면 지출도 만만치 않고 자녀와 간식 종류를 두고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간식까지 허용할지,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를 정해두면 나중에 마음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긴급 상황 대처 방법

손주를 돌보는 중에 갑자기 아프거나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자녀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고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 어느 병원으로 갈지, 보험 정보는 어디에 있는지를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주가 집에서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어디까지 훈육해도 되는지도 자녀와 이야기해두면 나중에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손주를 돌보는 것은 분명 보람 있는 일이지만 내 건강과 생활도 중요합니다. 돌봐주는 요일과 시간, 식사 범위, 긴급 상황 대처 방법을 자녀와 미리 정해두면 서로 불편하지 않고 오래 도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나중에 서운해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